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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국내 상담자 자기성찰 및 성찰적 실천 연구 동향 Research Trends in Counselor Self-Reflection and Reflective Practice in South Korea
ABSTRACT
국내 상담자 자기성찰 및 성찰적 실천 연구 동향

In order to examine research trends in counselor self-reflection and reflective practice in South Korea, this study compiled 42 KCI articles on the topic. Findings indicated that domestic research on the topic started in 2003 and made little progress until 2015, but it gradually increased starting in 2016. Notable trends in the research topic were changes in the self-reflecting agent of process research, the beginning of outcome research, and the absence of counselor education and training research. While the majority of reflective practice studies have been led by universities, only a few studies on education and training have been conducted, primarily focusing on the individual experiences of counselors. As for the types of reflective practice, short-term programs and self-study were most frequently used for reflection during practice and after practice, respectively.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studies were made.

KEYWORD
상담자 , 자기성찰 , 성찰적 실천 , 연구동향 , 자문화기술지
  • 방 법

      >  연구대상

    본 연구는 연구 주제가 되는 자기성찰 개념의 모호성과 복잡성(Clara, 2015; Mann, Gordon & Macleod, 2009)을 보완하고, 연구의 질적 수준을 확보하고자 현시점(2022년 8월)까지 KCI 등재지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국내 학술정보 메타검색시스템인 RISS, KCI를 활용하여 ‘상담자’와 ‘성찰’의 단어로 검색을 진행하였다. 연구의 주제가 ‘자기성찰’이지만 ‘성찰’로 검색한 것은 상담자 자기성찰과 관련된 문헌에서 ‘성찰적 실천’과 ‘성찰’이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검색어를 ‘자기성찰’에 한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담자 자기성찰의 중요자료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검색 과정에서 ‘마음챙김’이나 ‘알아차림’ 등 성찰과 유사한 개념들이 확인되었으나 본 연구의 목적이 ‘성찰’ 개념을 밝히거나 포괄하는 것이 아닌, 상담자의 전문성 영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기성찰’에 초점을 둠으로써 성찰의 유사개념은 논외로 하였다. 검색된 논문 중 자기성찰이 주요한 주제나 요인으로 다루어지는 양적연구와 자기성찰에 목적을 둔 질적 연구가 연구대상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자기성찰이 부분적으로 다루어지거나 연구 결과에 의해 언급되는 경우, 그리고 자료 제공이 되지 않는 논문은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검색 결과 총 42편의 국내 학술지 논문이 선정되었다.

      >  평정자

    동향 연구 및 다수의 질적 연구지도 경험을 지닌 상담심리학 교수 1인과 질적 연구동향 연구 경험을 지닌 상담심리학 교수 1인 그리고 연구동향 연구 경험이 있는 상담심리 전공 박사 1인이 본 연구의 학술지 게재 논문의 평정자로 참여하였다.

      >  평정절차

    먼저, 연구동향 분석을 위해 상담관련 연구 동향의 선행연구들 중 주은선과 박영주(2015)의 분석준거를 참고하였다. 주은선과 박영주(2015)의 분류기준은 연구대상인 ‘상담자’ 및 ‘상담자 요인’에 따라 구성됨으로써, ‘상담자 자기성찰’이라는 상담자 요인을 분석하고자하는 본 연구의 목표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학술지 게재 논문에 대한 평정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가지의 연구 질문에 주안점을 두고, 분석대상 연구 제목과 초록 그리고 본문을 검토하여 상담자 자기성찰과 관련되지 않은 논문을 제외하고 최종 분석대상 논문을 선정하였다. ‘상담자의 자기성찰’에 초점을 두기 위해 자기성찰과 유사한 개념-마음챙김이나 알아차림-은 제외되었다. 그리고 상담자의 개인적 경험을 연구대상으로 한 자문화기술지 연구의 경우, 학문적 근거 검토와 평정자 간 토의를 거쳐, 상담자의 통합적인 전문성 발달 측면에서 자기성찰 연구로 분류되었다.

    둘째, 두 명의 연구자가 분석대상 논문의 내용을 검토하면서 연구주제와 연구방법 등을 각자 코딩한 후 토의를 거쳐 분류범주를 정하였으며, 합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향 연구 경험이 풍부한 상담전공 교수와 논의를 거쳐 분류범주를 정하였다. 또한 선정된 분류 범주들 중 중복되거나 세부적으로 분류될 필요가 있는 범주가 있는지, 그리고 새롭게 선정될 범주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를 테면 연구자 소속에서 일반상담소의 경우, 진행된 연구가 확인되지 않아 범주로 분류하는데 연구자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으나 제 3의 평정자와 논의 후 대학원 이외 임상현장에서의 자기성찰 연구 현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분류범주에 포함되었다.

    셋째, 분석대상 논문들에 대해 선정된 분류 범주들을 적용하여 1차 평정을 진행하였다. 1차 평정 결과 불일치 부분에 대해 연구자들은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분류범주의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수정 및 검토한 후, 상호 토의 및 합의를 거쳐 최종분류기준과 범주명을 선정하였다.

    최종분류기준과 범주명은 크게 기초사항(출판연도, 학술지), 연구자 소속(대학교, 상담기관, 연구소, 일반상담소), 연구주제(과정연구, 성과연구, 과정성과연구, 상담자 특성·훈련· 수퍼비전 연구, 개관연구, 이론연구, 척도개발연구), 연구대상(상담실무자, 교육자, 피교육자), 연구방법(양적연구, 질적 연구, 양적·질적 혼합연구), 통계분석(변량분석계열, 회귀분석계열, 요인분석, 다변인간인과관계분석, 비모수), 성찰적 실천 유형(실행 중 성찰, 실행 후 성찰)의 일곱 가지로 분류하였다(표 1 참조).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분석준거(주은선, 박영주, 2015)와 달라진 범주를 살펴보면, 연구대상의 경우 주은선과 박영주(2015)의 연구가 상담자, 내담자, 상담자와 내담자, 일반, 소수자로 구분된 반면, 본 연구에서는 자기성찰과 관련된 상담자의 역할에 따라 상담실무자, 교육자, 피교육자로 구분하였다. 또한 주은선과 박영주(2015)의 연구는 ‘상담자 변인’과 ‘상담자 성과를 가져오는 한국적 상담자’에 대한 내용 분석에 초점을 맞춘 대신, 본 연구에서는 국내 상담자의 성찰적 실천(Schӧn, 1983, 1987)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실행 중 성찰과 실행 후 성찰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표 1.] 분류범주 및 세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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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범주 및 세부사항

      >  평정 도구 및 분류기준

    학술지 게재 논문 평정을 위해 ‘상담자’를 연구대상으로 한 주은선과 박영주(2015)의 연구에 기초하였으나, 본 연구 주제와 목적을 반영하여 ‘상담자 자기성찰’에 대한 연구동향과 ‘성찰적 실천현황’에 분석의 초점을 두고 분류하였다. 구체적인 분류기준은 다음과 같다.

    연구자 소속 분류기준

    주은선, 박영주(2015)의 분류기준에 기초하여 논문에 제시된 연구자들의 소속기관을 구분하였다.

    대학교. 국내 대학교에 소속된 교수, 강사, 석·박사 과정생, 학부생 등에 의해 진행된 연구는 이 범주로 분류한다.

    상담기관. 정부기관, 병원, 기업 또는 단체들에 의해 설립 및 지원을 받는 상담소에 소속된 상담원은 이 범주로 분류한다.

    연구소. 정부기관, 병원, 기업 또는 단체에 의해 설립 및 지원을 받으며 상담 및 상담 이외 활동들을 수행하는 연구소나 기관은 이 범주로 분류한다.

    일반 상담소. 상담 또는 상담 관련 활동을 하는 사설상담소 등은 이 범주로 분류한다.

    연구주제 분류기준

    주은선, 박영주(2015) 등의 분류기준을 근거로 7개의 범주로 구성하였다.

    과정연구. 자기성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담자의 내외적 경험에 관한 연구이다. 즉, 자기성찰 과정에서 나타난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효과나 성과 즉, 내담자와의 상호작용, 조기종결, 회기영향, 회기 평가기록 등을 사용한 즉시적인 자기성찰 경험에 관한 연구들을 모두 포함한다.

    성과연구. 구체적 개입이나 개입절차에 의한 자기성찰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로, 상담자의 최종적인 변화와 자기성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효과검증을 모두 포함한다.

    과정 및 성과연구. 자기성찰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탐색하는 연구들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자기성찰 성과는 자기성찰 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아니라 상담자의 최종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상담자 특성, 훈련 및 수퍼비전 연구. 자기 성찰을 활용한 상담자 교육내용, 과정, 훈련, 수퍼비전 장면에서 일어나는 현상 및 상담자 특성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개관연구. 상담자 자기성찰에 관한 기존의 상담심리학 연구들을 집약하고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들을 포함한다.

    이론연구. 기존의 자기성찰 연구들을 개관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의 연구에 근거하여 새로운 이론이나 관점, 개념들을 정립해 나가는 연구들을 이에 포함한다.

    척도개발연구. 자기성찰 측정에 필요한 검사 및 평가도구의 개발, 측정도구의 타당화 및 평가, 다른 상담자 특성 측정도구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연구대상 분류기준

    본 연구에서는 자기성찰의 실천 대상에 따른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주은선, 박영주(2015)의 분류기준을 토대로 하되, 논문에 제시된 상담자의 역할을 세분화하여 제시하였다.

    상담실무자. 임상에서 상담을 실천하는 실무자로, 소속여부에 따라 논문에 ‘상담자’, ‘치료사’, ‘임상심리사’, ‘실무자’ 등 상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이 범주로 분류한다.

    교육자. 상담심리 분야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자로, 대학이나 기관에 소속된 ‘교수’나 ‘강사’ 그리고 ‘수퍼바이저’는 이 범주로 분류한다.

    피교육자. 상담심리 관련학과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졸업생 포함)’, 수퍼비전을 받는 ‘수퍼바이지’, 워크샵 등에 참여하는 ‘수련생’은 이 범주로 분류한다.

    연구방법 및 통계분석 분류기준

    주은선, 박영주(2015)의 분류기준에 따라, 연구방법은 양적연구, 질적 연구 그리고 양적·질적 혼합연구의 3개 범주로 구분하였으며 구체적으로 활용된 연구방법을 살펴보았다. 통계분석은 5개의 범주-변량분석계열, 회귀분석 계열, 요인분석, 다변인간인과관계분석, 비모수-로 분류하였다.

    성찰적 실천 유형 분류기준

    Schӧn(1983, 1987)이 제안한 성찰적 실천을 성찰의 시점에 따라 실행 중 성찰과 실행 후 성찰로 구성하였다.

    실행 중 성찰(reflection-in-action)

    실행 중 성찰은 실무자가 수행하는 동안 실무자의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간대, 즉 주어진 상황에서 실무자가 어떤 반응을 하거나 반응을 선택하는 도중에 이루어진다. Schӧn은 실행 중 성찰을 실무자가 주어진 상황에서 일상적인 어떤 반응을 했을 때 이런 반응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예기치 못한 어떤 결과를 유발한 경우 촉발된다고 한다. 실무자의 행위가 그가 갖고 있는 기존 지식의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졌을 때 놀라움이 있고, 이것이 실무자의 주목을 끌게 된다. 이런 놀라움이 실행 중 성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김진숙, 2005). 따라서 본 연구에 서는 상담자 혹은 예비상담자가 자신의 경험 과정 중에 자기성찰을 실천하거나 실천 과정에서 나타나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효과나 성과를 다룬 연구를 포함한다.

    실행 후 성찰(reflection-on-action)

    실행 후 성찰은 실행이 완료된 후에 실무자가 자신이 선택한 행위를 되돌아보고 그 행위를 재평가하는 과정이다(김진숙, 2005).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 혹은 예비상담자가 시간적 간격을 지니는 완료된 경험에 대해 자기 성찰을 진행한 연구를 포함한다

      >  분석방법

    분석대상 논문에 대한 분류기준을 결정한 후, 연구자들은 다음의 절차에 따라 평정을 진행하였다. 첫째, 연구자들은 각 논문의 기초 정보 수집을 위해 출판연도, 학술지명, 연구자 소속, 그리고 연구 대상을 파악하였다. 둘째, 연구자들은 각 논문의 초록과 세부 내용을 검토하면서 연구주제 및 방법을 독립적으로 코딩해 나갔다. 셋째, 연구자들은 코딩한 내용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토의를 거쳐 공통된 결과를 도출하였다. 넷째, 연구자들은 분류범주의 추가 및 세분화에 대해 논의를 거친 후에 최종 분류 범주를 확정하였다.

    결 과

      >  연도별 발행 논문 수

    국내 KCI 등재학술지에 게재된 연도별 상담자 자기성찰 논문 수는 그림 1과 같다. 상담자 자기성찰 연구는 손은정 등(2003)의 연구를 기점으로 2015년까지 1편 내외의 논문이 발간될 정도로 미미하게 진행되었다. 즉, 국내 상담학 분야에 자기성찰 개념이 소개되었지만 10년 이상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록 많은 논문편수는 아니지만 2016년을 기점으로 자기성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  발행 학술지 현황

    표 2와 같이 국내 학술지 발행 수는 상담학 연구가 9편으로 가장 많이 발간되었고, 다음으로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7편, 인문사회21 4편, 질적탐구 4편,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편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학술지는 각각 1편씩 발표되었다.

    [표 2.] 국내 학술지별 논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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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학술지별 논문 수

      >  연구자 소속 분류

    국내 연구자들은 그림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대부분 대학교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 공동연구에서 연구자 소속이 다를 경우에는 중복 분류되었다. 예를 들어 김진 등(2021)의 연구와 같이 연구자 소속이 대학교, 초중고, 그리고 위센터로 구분될 경우 대학교와 상담기관으로 분류되었다. 분석 결과 대학교 소속이 41편(91.1%)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났으며, 연구소 3편(6.7%), 그리고 상담기관 1편(2.2%) 순으로 확인되었다.

      >  연구주제별 동향

    연구 주제별 전체 분포를 살펴보면, 과정연구가 16편으로 전체 연구의 3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성과연구 11편(26.2%), 상담자 특성·훈련·수퍼비전 연구 6편(14.3%), 개관연구 5편(11.9%), 과정·성과연구 2편(4.8%)이 진행되었으며, 그리고 이론연구와 척도 개발연구가 각각 1편(2.4%)씩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3에 나타난 바와 같이, 주목할 점은 2018년부터 자기성찰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한 구체적인 개입에 의한 효과를 검증하는 성과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  연구대상별 논문 분포

    연구대상별 전체 분포를 살펴보면, 개관연구 5편과 척도 및 모형 개발연구 2편을 제외하고 상담실무자 22건, 피교육자 13건, 그리고 교육자 1건으로 확인되었다. 상담자의 경우, 자기성찰을 활용하는 경력별 분포를 살펴보면, 경력이 혼합된 논문 즉, ‘경력의 전 범위’, ‘초보에서 중급’ 그리고 ‘중급에서 숙련’ 등이 17편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초보상담자 3편, 경력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논문 2편으로 나타났다. 피교육자의 경우, 대부분 대학원생을 연구대상으로 진행되었다.

      >  연구방법별 동향

    연구방법별 전체 분포를 살펴보면, 총 42편의 연구 중 양적 연구가 21편(50%), 질적 연구가 20편(47.6%), 혼합연구가 1편(2.4%)으로 양적 및 질적 연구의 비중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연구의 빈도가 높은 연구방법은 자문화기술지로 11편(26.2%)이 확인되었으며, 다음으로 프로그램과 문헌고찰이 각각 6편(14.3%), 그리고 실험연구와 현상학적 연구가 각각 4편(9.5%)씩 확인되었다. 즉, 양적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및 문헌연구가, 질적 연구에서는 자문화기술지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되었다. 특히, 자기성찰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의 현황을 살펴보면, 양적 연구가 12편인 반면 질적 연구는 18편으로, 질적 연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측정도구 및 통계분석 동향

    표 5는 측정도구와 통계분석방법의 활용 빈도를 나타낸다. 국내에서 활용된 자기성찰 측정도구로는 황주연(2011)정희선(2017)의 두 가지 척도가 있다. 황주연(2011)은 이론적 고찰 및 개방형 설문조사를 토대로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여 자기탐색, 자기이해, 타인탐색, 타인이해의 4요인으로 구성된 자기성찰 척도를 개발하였다. 자기성찰 척도의 타당도 검증을 위해 이와 관련성을 지닌 변인-사적 자의식, 반추-내성, 우울감, 신경증, 자기몰두, 심리적 안녕감,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과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정희선(2017)은 선행연구와 개방형 설문조사를 토대로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여 상담자와 내담자 상호작용, 상담자 자기이해, 상담자 전문성의 3요인으로 구성된 상담자 자기성찰 척도를 개발하였다. 또한 반추, 역전이 관리능력, 상담자 발달수준, 심리적 안녕감, 신경증 등 관련 변인들과의 상관관계 파악을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황주연(2011)의 측정도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척도 개발이 된 반면, 정희선(2017)의 경우 상담자를 대상으로 척도가 개발되었다는 차별점이 있다. 국내 연구에서 황주연(2011)의 자기 성찰 척도가 7편, 정희선(2017)의 상담자 자기 성찰 척도는 4편이 활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5.] 측정도구 및 통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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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정도구 및 통계분석

    통계분석은 변량분석계열(t검증, ANOVA 등) 10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회귀분석계열(중다회귀분석, 상관분석) 6편, 비모수 3편이 활용되었다. 이외 요인분석과 다변인간 인과관계분석은 각각 1편에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성찰적 실천 유형별 동향

    문헌연구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연구 등을 제외하고, 성찰적 실천에 해당하는 논문은 총 29편으로 확인되었다. 유형에 따라 실행 중 성찰에 관한 연구는 16편, 실행 후 성찰에 해당되는 논문은 13편이 진행되었다.

    실행 중 성찰

    실행 중 성찰 연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실행 중 성찰로 분류될 수 있는 연구는 2005년(유성경, 심혜원) 상담자 자기대화 분석 연구로 시작되었으며, 2018년(김민경, 이정미)부터 다양한 방식들이 시도 되었다. 둘째, 상담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14편, 상담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편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상담자의 자기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방식으로 집단 프로그램(9편)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자기대화(4편), 글쓰기(2편), 그리고 동료지지모임(1편)이 활용되었다. 넷째, 성찰 주제는 개인적(사적) 경험에 대한 성찰연구가 7편으로 가장 많이 진행되었으며, 다음으로 전문적 경험에 대한 성찰연구 5편, 그리고 개인적·전문적 경험 전반에 대한 혼합연구 4편이 확인되었다.

    실행 중 성찰 연구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초기 연구는 상담자의 자기대화에 대한 내용분석이 주류를 이루었다. 유성경과 심혜 원(2005)은 상담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상담 녹취자료 중 상담자 반응에 대한 자기대화를, 채민정, 김창대, 김수임(2008)은 내담자가 회기에 불참했을 당시의 상담자 자기대화를 분석 하였다. 김현령과 김창대(2013) 그리고 김혜인 과 최한나(2017)는 자기성찰이 촉발되는 상담의 문제 상황에서의 자기대화를 분석하였다. 김민경과 이정미(2018)는 상담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기성찰의 과정을 ‘자각-탐색-이해 및 수용-의미의 재발견’의 4단계로 구성하여 자기 성찰을 촉발할 수 있는 성찰적 글쓰기를 온라인을 활용하여 진행한 후 자기인식, 자기성찰, 자존감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박한나(2019)는 여성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이슈나 문제 또는 경험에 대하여 신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집중함으로써 자기인식과 정서적 치유 경험을 이끌어 내는 포커싱 체험심리치료(Gendlin, 1978)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자기 성찰 경험에 대한 포커스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주은선(2019) 또한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활용한 포커싱 체험심리치료를 진행한 후 현상학 연구를 통해 자기성찰 경험을 탐색하였다. 안세지 등(2019)은 초보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상담 혹은 상담 장면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탐색하고, 의식되지 못한 채 영향을 미치는 상담자의 개인적 측면을 자각해 나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및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정재원(2020)은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자기이해와 타인이해에 초점을 맞춘 집단 미술치료프로그램이 자기성찰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탐색하였다. 이윤정과 김병석(2021)은 동료지지모임 즉, 동료상담자들이 수평적인 위치에서 상담자로서의 자기이해 과정을 함께 하는 모임을 구성하여, 참여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모임 과정에서의 자기성찰 경험을 내러티브로 탐구하였다. 양영화(2021)는 상담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성격 유형에 기초하는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자기자각-자기탐색-자기성장-타인이해로 구성하여 자기성찰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였다. 주은선(2021)은 상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포커싱 집단상담 중 펠트 센스(Felt sense/ 신체적 감각느낌)에 대한 그림과 언어를 통합한 포커싱 시화 작업에서의 자기 성찰 경험을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탐색하였다. 이현진과 채수은(2021)은 교육 및 상담종사자를 대상으로, 타로카드를 활용한 자기성찰을 온라인 글쓰기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효과를 검증하였으며, 글쓰기 및 심층면접 등 질적 자료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에 의한 자기성찰 경험을 탐색하였다. 윤정훈, 김명희, 천성문(2021)은 초보 상담자를 대상으로 자기이해, 내담자와의 상호작용,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성찰 훈련프로그램을 진행 한 후 상담에서의 어려움, 자기성찰,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였다. 김진 등(2021)은 초중고와 위센터 등의 기관에서 근무하는 학교상담자들의 직장에서의 역할혼란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약 20개월 간 진행된 꿈 분석 집단과 모래놀이치료에서의 성찰 경험을 다루어나갔다. 김현주(2022)은 Zoom을 활용하여 상담자의 자기 문제 극복을 위한 자각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자기성찰, 무조건적 자기 수용, 역전이 관리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표 6.] 실행 중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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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행 중 성찰

    [표 7.] 실행 후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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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행 후 성찰

    실행 후 성찰

    실행 후 성찰 연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실행 후 성찰로 분류될 수 있는 연구의 시작은 고영순(2006)의 연구로 볼 수 있으며, 본격적인 활성화는 2016년(한지예, 김명찬)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상담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9편, 실무자인 상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3편, 그리고 상담 학부생 1편이 확인되었다. 셋째, 상담자의 자기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자가 자신의 경험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활용하여 성찰을 진행한 자기연구가 11편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성찰적 수퍼비전 경험, 그리고 축어록 전사경험이 각 1편씩 진행되었다. 자기연구에서 활용된 연구방법으로, 자문화기술지가 10편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내러티브 연구 1편이 진행되었다. 셋째, 성찰 주제는 개인적(사적) 경험에 대한 성찰연구가 9편으로 가장 많이 진행되었으며, 전문적 경험에 대한 성찰연구 3편, 그리고 개인적·전문적 경험 전반에 대한 혼합연구는 1편으로 확인되었다.

    실행 후 성찰 연구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고영순(2006)은 여성주의 목회상담자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전문적인 경험을 성찰해 나갔다. 허재경과 김지현(2009)은 상담경력 1년 미만의 석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성찰 중심 수퍼비전을 실시한 후 질적 사례분석을 통해 상담자 발달의 변화과정을 탐색하였다. 한지예와 김명찬(2016)은 상담학과 진학 동기를 성장 경험에 비추어 탐색해 나갔다. 황인숙과 김명찬(2016)은 만성적인 외로움의 문제를 성장 과정에서 형성하지 못한 부모와의 친밀감에 비추어 성찰해 나갔다. 김옥희와 김명찬(2017)은 상담대학원의 학업과정에서 경험한 존재의 거절과 배움 경험의 관련성을 탐색해 나갔다. 김수안과 김명찬(2017)은 불안정 애착 유형인 모의 양육 경험을, 이현진과 김명찬(2017)은 복합 외상 경험자인 모의 양육 경험을 성찰해 나갔다. 여정모와 김명찬(2017)은 가족관계 및 대인관계에서 경험되는 관계 단절 고통의 기저를 탐색해 나갔다. 박은영과 김명찬(2018)은 초기 양육자와의 애착으로 형성된 관계 표상을 파악하고 파편화된 기억을 통합해 나갔다. 김수은 등(2019)은 상담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상담 축어록 전사 과정에서 상담회기 수행을 돌아보는 성찰 경험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정아와 선우현(2019)은 상담과정에서 경험하는 좌절 경험에 대해 성찰일지를 작성하면서 상담에 영향을 미치는 상담자의 역전이 등을 탐색해 나갔다. 주인석과 김명찬(2020)은 자신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이해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성장 경험을 성찰해 나갔다. 송민정과 김명찬(2021)은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존재에 대한 해석과 그 해석 경험을 협력자와 함께 성찰해 나갔다.

    논 의

    본 연구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국내 KCI 등재학술지에 게재된 상담자 자기성찰에 대한 42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동향 및 성찰적 실천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상담자 교육·훈련, 임상 실제, 그리고 개인적 경험에 자기성찰을 적용하기 위한 시사점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 상담자 자기성찰 연구는 손은정 등(2003)의 연구를 기점으로, 2015년까지 미미하게 진행되어왔으나, 2016년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상담학 분야에서 자기성찰 연구의 시작은 서구 학자들의 연구(Neufeldt et al., 1996; Schӧn, 1983, 1987; Skovholt & Rønnestad, 1992; Ward & House, 1998)를 중심으로 그 개념과 의미가 소개되었으며, 상담자 교육 및 훈련에 자기성찰 도입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었다(김진숙, 2005, 2006; 손은정 등, 2003). 하지만 2015년까지 연구를 살펴보면, 총 12편으로 매우 미미하게 진행되었는데, 이는 자기성찰 역량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담학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였음을 반증한다. 반면 2016년(3편)을 기점으로, 2017년 7편, 2018년 3편, 2019년 6편, 2020년 2편, 2021년 8편, 2022년 1편 등 비록 많은 편수는 아닐지라도 자기성찰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차츰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이후 진행된 연구(30편)의 방법론적 특성을 살펴보면, 프로그램 연구(6편)를 중심으로 한 양적 연구는 12편, 자문화기술지 연구(11편)를 중심으로 한 질적 연구는 18편으로, 자기성찰 연구에 있어서 질적 연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연구주제에 있어서 주목할 점은 과정 연구에서 자기성찰 주체의 변화, 성과연구의 시작 시점, 상담자 교육 및 훈련 연구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연구주제를 빈도순으로 살펴보면, 과정연구가 16편(38.0%)으로 가장 많이 진행되었으며, 성과연구 11편(26.2%), 상담자 특성·훈련·수퍼비전 연구 6편(14.3%), 개관연구 5편(11.9%), 과정·성과연구 2편(4.8%), 그리고 이론연구와 척도 개발연구가 각각 1(2.4%)편씩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과정연구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연구자가 다른 상담자들을 연구 참여자로 하여, 자기성찰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기대화를 분석한 연구(김현령, 김창대, 2013; 유성경, 심혜원, 2005; 채민정 등, 2008)가 주를 이루었다면, 2016년부터는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가 되어 자기성찰의 직접적인 내외적 경험을 다룬 자기연구(고영순, 2006; 김수안, 김명찬, 2017; 김옥희, 김명찬 2017; 김진 등, 2021; 박은영, 김명찬, 2018; 송민정, 김명찬, 2021; 여정모, 김명찬, 2017; 이현진, 채수은, 2017; 주인석, 김명찬, 2020; 한정아, 선우현, 2019; 한지예, 김명찬, 2016; 황인숙, 김명찬, 2016)가 주를 이룬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상담자 자기성찰에 대한 과정연구는 초기에는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가 구분되어 진행된 반면 최근 연구 경향은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가 되어 자신의 자기성찰 경험을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다루어 나간다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성과연구를 살펴보면, 과정연구의 시점이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내는 반면, 성과연구는 2018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김현주, 2022; 박한나, 2019; 안세지 등, 2019; 양영화, 2021; 윤정훈 등, 2021; 정재원, 2020; 주은선, 2019, 2021), 성찰적 글쓰기 연구(김민경, 이정미, 2018; 이현진, 채수은, 2021), 축어록 전사 경험 연구(김수은 등, 2019)가 진행되었다. 즉,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상담자 자기성찰 역량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개입이나 개입절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상담자 자기성찰에 대한 성과연구는 글쓰기, 포커싱 체험,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집단상담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었으며, 대부분 단기간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자의 성찰 역량의 성과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담자 특성(4편)과 수퍼비전(2편), 그리고 상담자 교육·훈련(0편) 등 장기적 관점에서 자기성찰을 다룬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자기성찰 연구에서 다루어진 상담자 특성을 살펴보면, 역전이(전경옥, 하정, 2015),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황진아, 김은하, 2016), 영성(안미순, 정민선, 2017), 발달수준과 심리적 소진(김보나, 임나영, 2018)으로 나타났다. 황주연과 정남운(2010)은 자기성찰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으로 상담자의 자존감, 자기효능감, 역기능적 태도, 자기주장성, 자기관련신념, 완벽주의 경향성, 애매함에 대한 내성능력, 자기명확성 수준, 우울 및 불안경향성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김진숙(2005)은 선행연구를 통해, 성찰적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수준, 사고방식의 유형, 학습방식, 가치관, 실무경험 수준 등의 개인적 요인과 성찰적 실천에 대한 조직문화나 기관 분위기 등의 환경적 요인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자기성찰 과정에 다양한 개인적·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상담자 특성에 대한 국내 연구는 아직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다. 수퍼비전 연구 또한 상담자들의 수퍼비전 경험 전반에서의 성찰을 다룬 현상학적 연구(오은화, 조양희, 2021)와 연구대상자들에게 성찰 중심 수퍼비전을 제공한 후, 그 경험을 다룬 사례연구(허재경, 김지현, 2009) 단 2편만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실정은 상담자 교육 및 훈련에 관한 연구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연구결과, 상담자 교육·훈련에서 자기성찰을 다룬 연구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진숙(2005)은 성찰 역량 함양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포함되지 않고, 성찰적 실천이 정규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현직상담자를 위한 재교육 과정에서 지식의 원천으로 간주되지 않는 풍토에서는 성찰 능력을 개발하기 어렵다고 강조하였다. 물론 지금까지 개인상담이나 집단 상담, 수퍼비전 및 각종 상담 관련 워크숍 등은 상담자의 성찰 학습의 장으로 간주되어 왔다(배연욱, 조성호, 2009; 정성란, 고기홍, 김정희, 권경인, 이윤주, 2013; Berthoud & Noyer, 2021). 그러나 자기성찰 개념과 특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정규 교육과정 및 훈련에서의 자기성찰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국내 상담학 분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성찰 개념의 모호성(Mann et al., 2009)을 담론화 하고, 기존의 방식들이 자기성찰 역량 증진에 어떠한 효과성을 이끌어내는지를 명시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내 상담학 분야의 성찰적 실천 연구의 특징은 대부분 대학교가 연구를 주관하는 반면, 교육과 훈련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상담자의 개인적(사적) 경험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상담자의 성찰적 실천 연구는 실행 중 성찰 16편과 실행 후 성찰 13편으로 총 29편이 진행되었다. 상담자의 성찰적 실천을 상담자 발달의 전생애적 관점에서 파악하기 위해, 연구대상과 연구 주관을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국내 상담자 자기성찰 연구동향에서 확인된 연구대상자는 상담실무자 22편, 피교육자가 13편, 그리고 교육자 1편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성찰적 실천의 연구대상은 상담실무자(17편)와 상담대학원생(12편)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 소속을 살펴보면, 대학교가 41편인 반면, 연구소 3편, 상담기관 1편, 일반상담소는 0편으로, 대부분 대학교가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대학(원)을 졸업하거나 대학에 소속되지 않은 상담자들이 주관하는 연구는 매우 희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연구로 다루어지지 않았을 뿐, 임상 실제에서 활동하는 상담자들 또한 전문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성찰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Skovholt와 Rønnestad(1992)는 대학원 졸업 이후의 기간이 상담자 최적의 발달에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상담자로서 방향성을 정하는 데 경험에 기반 한 일반화를 토대로 구축된 경험으로 쌓은 지혜가 더 많이 활용되며, 그 전제 조건으로 해당 분야의 핵심적 지식에 대한 고도로 통제되고 철저한 연구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대학원 졸업 이후 상담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자 또한 진정한 전문성 발달을 위해, 연구의 주체가 되어 자신이 지향하는 이론적 관심과 경험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성찰을 다루어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Schӧn은 성찰적 실습의 중요한 조건으로 좋은 코치 혹은 실무지도자의 존재를 강조하였다. 성찰적 실천과 전문적 기예는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전문가들의 수행을 통해 전수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숙련된 실무지도자의 실천 시범을 보여주고, 조언하고, 질문하고, 비판하는 코치의 기능이 중요한 것이다(김진숙, 2005). 그러므로 임상 실제에서 활동하는 상담자들의 자기성찰이 경험으로 쌓은 지혜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에 대한 성찰적 실천 연구를 통해 일반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생과 비숙련상담자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성찰의 모델이 되는 숙련상담자들의 자기성찰 또한 솔선수범되고 적극적으로 공유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국내 상담학 분야의 성찰적 실천 연구는 교육·훈련(1편), 임상 실제(7편), 개인적·전문적 경험(5편), 개인적 경험(16편)으로, 대부분 상담자의 개인적 경험에 대한 성찰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연구주제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육과 훈련에서 자기성찰을 다룬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성찰적 수퍼비전을 실시한 연구(허재경, 김지현, 2009)를 교육과 훈련에서의 성찰적 실천으로 분류하였다. 임상에서의 성찰적 실천 연구로는 자기대화 연구(김현령, 김창대, 2013; 김혜인, 최한나, 2017; 유성경, 심혜원, 2005; 채민정 등, 2008), 축어록 전사경험(김수은 등, 2019), 그리고 상담 및 상담자 경험(김진 등, 2021; 한정아, 선우현, 2019)의 총 7편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상담자의 개인적 경험은 총 16편이 진행되었는데, 전문적 자아와 아울러 상담자 자기이해에 주로 초점을 둔 혼합연구(고영순, 2006; 김현주, 2022; 안세지 등, 2019; 윤정훈 등, 2021; 이윤정, 김병석, 2021)를 포함한다면, 성찰적 실천 연구에서 개인적(사적) 경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상담자의 개인적 측면에 대한 자기성찰은 상담자 자신과 상담현상 그리고 내담자에 대한 이해를 더욱 증진시키는 순환적이고 변증법적인 발전적 방향이 된다(황주연, 정남운, 2010). 하지만 상담자 전문성의 통합적 발달을 위해서는 개인적·전문적 경험과의 균형적 성찰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특히 상담자 자기성찰의 우선적 목적이 내담자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때, 전문적 경험에 대한 성찰적 실천 연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국내 상담학 분야에서 성찰적 실천은 대학이 연구를 주관하지만, 교육·훈련에서 거의 접목되지 못하고 있으며, 상담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집단 프로그램이나 상담대학원생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진행하는 자기연구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기성찰이 전문성 발달의 핵심기제로 그 중요성이 강조된 지 20년이 된 시점임에도 여전히 상담학의 정규 교육 과정과 상담자 훈련과정에서 주요 주제로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Willow, Bastow와 Ratkowski(2007)는 상담수련생이 성찰적 실무자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지원적인 환경 내에서 성찰에 대한 조기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Tobin, Willow, Bastow, & Ratkowski, 2009에서 재인용). Schӧn(1987)은 전문성 증진을 위해 상담자 교육의 초기단계부터 이론과목과 함께 성찰적 실습을 병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김진숙(2005)은 성찰적 실습으로, 좋은 코치 혹은 숙련된 실무자의 지도에 의해 수련생의 성찰을 장려하는 상담 실습(실)을 그 전형적인 예로 제시하였다. 국내에서도 상담 실습은 전문상담자 양성을 목표로 삼아 상담학과 정규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조남정, 이미현, 김인규, 2015). 국내 상담 실습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화상회의 플랫폼에 기반 한 상담실습 경험(이선혜, 이지혜, 2022), 상담전공 학부생의 상담실습 경험(김영은, 이현정, 2015; 나은주, 김영근, 2019; 박종환, 2017; 박종환, 전영숙, 2021; 송미경, 2014; 이수영, 윤미선, 김영은, 2015), 상담전공 대학원생의 집단상담 실습에서 리더 경험(김은하, 백지연, 2019; 이혜진, 이진현, 김수임, 2022), 상담 실습에 플립러닝 교수법 적용 경험(박한샘, 문현주, 2022), 비대면 집단상담 실습 경험(이진현, 오민정, 이성욱, 이혜진, 김수임, 2022) 등이 진행되었다. 이상의 국내에서 진행된 상담 실습에 관한 연구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성찰 혹은 성찰 과정이 언급되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 다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등재후보지로, 본 연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김영은, 이현정(2015)이수영 등(2015)의 연구는 상담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성찰 일지를 활용하여 상담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자기성찰 정의에 기초한 성찰적 실천을 정규교육과정에 도입한 적절한 사례로 보여 진다. 연구는 3~4학년을 대상으로 상담기술 연습, 모의상담, 수퍼비전 등의 상담실습을 제공한 후 학습과정에서 경험하는 생각, 감정, 행동에 대해 성찰 일지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다. 이수영 등(2015)은 성찰일지를 활용한 상담 실습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상담에 대한 인식과 지식의 확장 그리고 고민과 좌절 극복을 위한 노력을 확인하였으며, 김영은과 이현정(2015)은 자신과 관계적 패턴에 대한 이해, 인식되지 못했던 감정 접촉 등의 긍정적인 경험과 자기 직면에서의 심리적 불편감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비록 연구 현황이 국내 상담 실습에서의 자기성찰 적용을 대변하지는 않을지라도 국내 상담 실습 교육 및 훈련에서 자기성찰의 실천현황은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러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상담자의 전문성 발달 차원에서 자기성찰은 정규 교육과정의 초기단계에서부터 훈련되어야 할 핵심역량이 된다. 상담 실습이 수련생의 성찰 역량 촉진을 위한 학습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상담 실습이 어떠한 과정으로 학습자의 자기성찰을 촉진하고 실제적 지식을 구축하는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검증되고 논의될 필요가 있다.

    상담실습과 자기성찰을 교육과정에 접목한 Bennett-Levy(시드니 대학교)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는 자기성찰을 국내 상담자 교육 및 훈련에 구현하는데 전략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인지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학자인 Bennett-Levy와 그의 동료들은 “치료과정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치료자 자신에 대해 인지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대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Padesky(1996)의 관점을 주창하면서, 인지치료 이론과 기법을 치료자 자신에게 적용하는 SP(Self-Practice)/SR(Self-Reflection) 프로그램을 상담자 교육 및 훈련에 접목하였다(Bennett-Levy et al., 2001). 여기서 자기실천(SP)이란 사고기록, 행동실험, 스키마 초점 접근과 같은 인지치료 기법을 학습자가 스스로 실천해 보는 것을 말하며, 자기성찰(SR)은 자기 실천(SP) 과정에서 경험한 자신의 사고, 정서, 행동에 대한 관찰·해석·평가를 포함하는 메타인지 기술을 말한다. Bennett-Levy 등(2001)은 SP/SR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이론과 기술 훈련에서 학습자의 자기자각과 자기지식을 증진시킴으로써 치료적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Bennett-Levy와 그의 동료들은 인지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교육 및 훈련과정에 SP/SR 방식을 적용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왔다. 발표 순서대로 살펴보면, 훈련생의 교육 과정 경험보고(Bennett-Levy et al., 2001), 집단 치료작업과 SP/SR 비교연구(Bennett-Levy, Lee, Travers, Pohlman, & Hamernik, 2003), 자동적 사고와 행동실험 연구(Bennett-Levy, 2003), CBT(인지행동치료) 훈련과 수퍼비전 방법 평가연구(Bennett-Levy, McManus, Westling, & Fennell, 2009), SP/SR 효과에서 개인차 연구(Chaddock, Thwaites, Bennett-Levy, & Freeston, 2014), 훈련 후 성찰 여부에 따른 효과연구(Bennett-Levy & Padesky, 2014), SP/SR 교육 모델 개발(Bennett-Levy & Lee, 2014), 숙련된 치료사의 SP/SR의 영향 탐색(Davis, Thwaites, Freeston, & Bennett‐Levy, 2015), SP/SR과 상담자 공감 능력과의 관계 탐색(Thwaites et al., 2017), 개인적 실천의 의미와 영향 탐색(Bennett-Levy & Finlay-Jones, 2018), 개인적 실천 프로그램 제안(Bennett-Levy, 2019), 개인치료와의 비교연구(Chigwedere, Bennett-Levy, Fitzmaurice, & Donohoe, 2021), 대학원생 훈련 연구(Scott, Yap, Bunch, Haarhoff, Perry, & Bennett‐Levy, 2021) 등이 있다. 지금까지 Bennett-Levy와 그의 동료들이 SP/SR을 상담자 훈련에 적용한 연구는 총 26편으로, 자기성찰을 교육 및 훈련에 매우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ennett-Levy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는 국내 상담학 분야에서도 상담자가 선호하는 이론 및 기술을 자기성찰과 접목하여 교육 및 훈련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처럼 국내 상담자들의 전문성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담교육자들의 자기성찰 적용을 위한 창의적인 모색이 요구되며, 단기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과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찰적 실천에 활용된 방식들을 그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실행 중 성찰연구는 단기적 프로그램이, 실행 후 성찰 연구는 개인적 경험에 대한 자기연구가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상담자의 성찰 훈련방안으로 제안되어 온 방법들은, 성찰적 실습(reflective practicum, Schӧn, 1987), 성찰팀(reflecting teams, Andersen, 1991), 대인과정회상기법(Interpersonal Process Recall; IPR, Kagan & Kagan, 1991), 글쓰기(Brookfield, 1995), 소크라테스식 질문(Griffith & Frieden, 2000), 동료지지모임(Bell, 2001) 등이 있다. 국내 실행 중 성찰 연구에서 활용된 방식들은 크게 자기대화(4편)와 단기 집단프로그램(12편)으로 나눌 수 있다. Schӧn(1983, 1987)이 제안한 실행 중 성찰은 전문가의 실무 상황에서 진행되는 성찰로, 상담의 문제 상황에서 진행되는 자기대화는 이에 부합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담자의 자기대화는 상담 과정 중에 일어나는 상담자의 내적 인지과정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김현령, 김창대, 2013), 그리고 상담자의 전문적 경험에 대한 성찰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담자 자기성찰이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상담자의 감정, 사고, 행동 그리고 내담자와의 상호작용에 주의를 둔다는 점(Neufeldt, Karno, & Nelson, 1996)에서 상담자의 인지과정에 초점을 두는 자기대화는 성찰의 도구로서 한계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실행 중 성찰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단기 집단프로그램은 그 목표가 집단의 진행과정에서의 경험을 알아차리고 탐색해 나간다는 점에서 실행 중 성찰 역량을 증진하는데 기여될 수 있다. 단기 집단프로그램은 대부분 상담자의 자기탐색과 이해에 목적을 두었으며, 글쓰기, 포토치료, 미술치료, 시화작업, 모래놀이치료 등을 활용함으로써, 성찰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Sacco와 Amende (2021)는 대부분의 자기성찰이 서면 성찰을 활용하여 온 점을 지적하고 수련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통찰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수단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상담학 분야의 성찰적 실천에서의 다양한 시도는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실행 후 성찰 연구에 활용된 방식들을 살펴보면, 수퍼비전 연구(허재경, 김지현, 2009년)와 축어록 전사경험(김수은 등, 2019)을 제외하면, 자기연구(11편)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허재경과 김지 현(2009)의 성찰적 수퍼비전 연구는 소크라테스식 질문을 활용한 수퍼비전 모델(Ward & House, 1998)을 활용하였으며, 김수은 등(2019)의 축어록 전사경험은 비록 비디오테이프는 아니지만 상담 회기의 녹음을 전사하는 과정에서의 성찰을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대인과정 회상기법(IPR)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기연구는 글쓰기 방식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상담자의 정체성을 고찰한 내러티브 연구(고영순, 2006)를 제외하면, 자문화기술지를 활용한 연구가 10편으로 확인되었다. 자기 성찰과 관련하여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의 높은 활용도는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의 특성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자문화기술지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에서 살피지 못했거나 간과된 삶의 파편들에 주목하게 하여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한 혼란스러운 퍼즐을 맞추는 글쓰기 작업이 된다(Suominen, 2003). 또한 1인칭의 관찰자 시점으로 수행되는 특성으로, 많은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와 깊이 있는 부분까지 연구가 가능하다(김영천, 이동성, 2011). 이러한 방법론적 특성을 지니는 자문화기술지는 비판적이고 주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기이해, 창의성 및 의사소통의 즉시성을 가능하게 함으로써(Meekums, 2008), 상담 분야의 성찰적 실천과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자문화기술지의 내부지향적 과정이자 본질적 복잡성의 특성은 진행 과정에 대한 질적 이해가 요구되는 자기성찰 연구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Hunt(2016)는 1인칭 연구를 “인간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밝힐 수 있는 현상에 대한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설명 수단을 제공”하는 질적 탐구의 한 형태로 보았다. 이러한 상담자의 자기연구는 “상담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내담자의 경험을 예측할 수 있다(Laszloffy & Habekost, 2010)”는 측면에서 전문성 개발에도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김수안과 김명찬(2021)은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에 대해, 개인 및 집단상담이나 교육분석 등 다른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이해해 나가는 방법과 달리, 자신이 지향하는 이론적 관점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자신의 경험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상담자의 유용한 성찰적 도구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전문성 발달을 꾀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보았다.

    다만, 이동성(2016)은 국내 상담학 분야 자문화기술지 연구의 특성으로, 특정 대학원(인제대학교)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성장을 언급하였다. 즉, 특정 대학원에서의 집중적인 연구물의 출판은 상담자의 자기분석과 성찰을 중요시하는 상담심리 전공 교수의 영향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자문화기술지가 국내 상담학 분야 자기성찰 연구의 전반적인 경향을 적절히 반영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편중 현상은 2019년을 기점으로 변화되어 2021년 즈음에는 12개의 대학으로,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김수안, 김명찬, 2021). 국내 상담학 분야의 자문화기술지 연구는 2015년부터 시작되어 2021년 9월까지 총 140편의 학위 및 학술논문이 발표되었으며, 학술지로 발표된 학위논문을 제외하면 총 108편의 논문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안, 김명찬, 2021). 이와 같이 자문화기술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연구자의 자기연구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자기성찰을 위한 방법론으로서 국내 상담학 분야에서 일정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의 주관적 세계를 다루는 자문화기술지가 상담자 자기성찰을 위한 유용하고 타당한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자문화기술지 연구과정의 어떠한 측면이 경험에 대한 이해와 통찰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부분의 자기 연구는 연구자의 개인적 경험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자기성찰이 상담자 전문성의 통합적 발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고영순(2006)한정아와 선우현(2019)의 연구와 같이 임상 실제와 관련된 자기성찰 또한 적극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상담자의 개인적 혹은 전문적 경험에 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자기성찰을 다룬 자기연구는 자기성찰의 모호성과 복잡성을 논의하기 위한 실증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국내 상담학 분야에서 진행된 상담자 자기성찰 연구현황과 특징을 교육·훈련, 임상, 그리고 개인적 경험의 각 영역별로 살펴봤다는 데 있다. 상담자 자기성찰은 무엇보다 교육·훈련 영역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지만 거의 연구로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상담자의 개인적 경험에 대한 자기 성찰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담자 전문성의 통합적 발달을 위해, 전문적 경험에 대한 성찰 연구와 임상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자들의 주체적인 성찰적 실천 연구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국내 상담학 분야의 성찰적 실천 경향과 특징을 각 유형별로 살펴봄으로써, 실제적 지식이 구축되는 다양한 성찰적 실천 방식과 특성을 고찰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KCI에 등재된 논문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는 데 한계가 있다. 국내 상담학 분야의 교육·훈련, 임상실제, 개인적 경험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기성찰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국내 연구와 국외 연구의 비교분석을 통한 과학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국내 상담자 자기성찰 연구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상담자 교육 및 훈련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기성찰 현황을 파악했다고 보기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교육·훈련에서의 자기성찰 적용과 활성화를 꾀하기 위하여, 상담학과 핵심 커리큘럼을 조사함으로써 상담자 교육 및 훈련에서 자기성찰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임상 실무에 대한 자기성찰 활성화를 위해, 현재 상담 활동을 하고 있는 상담실무자들의 자기성찰 현황과 성찰역량 증진을 위한 다양한 경로와 방식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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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표 1. ]  분류범주 및 세부사항
    분류범주 및 세부사항
  • [ 그림 1. ]  연도별 학술지 발행 논문 수
    연도별 학술지 발행 논문 수
  • [ 표 2. ]  국내 학술지별 논문 수
    국내 학술지별 논문 수
  • [ 그림 2. ]  연구자 소속
    연구자 소속
  • [ 표 3. ]  연구주제
    연구주제
  • [ 그림 3. ]  연구대상
    연구대상
  • [ 표 4. ]  연구방법
    연구방법
  • [ 표 5. ]  측정도구 및 통계분석
    측정도구 및 통계분석
  • [ 표 6. ]  실행 중 성찰
    실행 중 성찰
  • [ 표 7. ]  실행 후 성찰
    실행 후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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