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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학술지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 방안 연구 A Study on Alternative Strategies for Archival Professional Training System
ABSTRACT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 방안 연구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alternative strategies for the archival professional training system in response to changing records management environments. It found implications in the training and qualification system for overseas archival professionals and compared and analyzed the qualification system for Korean archival professionals. In addition, by analyzing the archival graduate schools’ general status and the instructors’ research performance, the study confirmed that many instructors have low academic interest in archival studies and the gap between schools was significant. Based on this, interviews with professors and experts were conducted to gather opinions on improving the archival professional training system. In conclusion, the study presents prerequisite tasks of organizing an archival community governance system and securing self-regulatory power. Moreover, it proposes innovative measures for the archival professional training system with three major tasks: creating graduate education guidelines, establishing a continuing and deepening education system, and transforming educational institutions.

KEYWORD
가이드라인 , 거버넌스 , 계속교육 , 교육과정 , 기록관리 전문직
  • 1. 시작하는 글

    1999년 제정된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법률 제5709호) 제25조와 동법 시행령(대통령령 제16609호) 제40조를 근거로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과정이 운영되기 시작한 지 20여 년이 되었다. 2020년 현재, 전국 26개 대학원과 3개의 교육원이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출된 기록관리 전문직의 현장 배치율도 전국 공공기관 평균 70%를 넘어서 있다(국가기록원, 2017).

    하지만, 기록관리 전문직의 양적 성장의 한편에서, 급속히 변화하는 기록관리 환경이 요구하는 전문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이를 반영한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체계의 변화를 주장하는 연구와 실천이 모색되고 있다(김유승, 2020, p. 160). 전자문서 이외에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웹, 소셜미디어 등 기록의 유형이 다변화되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데이터 기술의 활용을 통한 기록관리 업무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변화하는 기록관리 환경에 대응하는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전문성 제고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현행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체계의 재검토와 변화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성주영, 2020, p. 3; 신원부 외, 2018, p. 3). 이러한 맥락에서, 전문직의 선발제도에서부터 기록관 평가제도 전반에서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한국기록전문가협회, 2016, pp. 164-165). 이에, 기록관리 환경의 변화를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과정에 반영하여 개선하며, 양성 교육 인프라를 점검하고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춘 차세대 전문직 양성 체계 모색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김유승, 2020, p. 171).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의 현황 분석을 통한 문제점 분석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해외의 기록관리 전문직 자격제도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찾고, 국내 기록관리학 대학원 교육과정의 교과목 및 교원의 현황과 교원의 연구실적을 분석하였으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교과 내용 및 양성 교육 환경 전반을 심층 분석하였다. 결론에 갈음하여 본 연구는 변화하는 기록관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선행연구

    기록관리 전문직의 양성 교육에 관한 학술적 관심은 우리나라 기록학의 도입 초기로부터 이어져왔다. 그 첫 연구성과는 정부기록보존소 전문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이상민(1998)의 ‘기록관리학과 아키비스트 교육훈련제도’였다. 이후 연구는 해외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연구들이 주를 이루었다. 김기석(2000)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의 사례를, 김용원(2001)은 일본 스루가다이 대학 사례를, 김정하(2001)는 이탈리아 사례를 중심으로 기록관리 전문직의 양성 교육 제도를 논하였다.

    이후, 영미권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록관리 전문직 연구를 주도한 것은 김익한(2003), 정연경(2002; 2003a; 2003b; 2005), 최재희(2007) 등이다. 김익한(2003)은 ‘전문요원제도와 기록관리교육의 질적 제고’를 통해 미국 아키비스트 협회의 기록관리학 대학원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분석하였고, 최재희(2007)도 ‘기록관리학 대학원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제정의 배경과 목적’을 다루었다. 정연경은 ‘미국 문헌정보학 대학원의 기록관리학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2002), ‘기록학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비교 연구-한국과 북미를 중심으로’(2003a), ‘북미 기록관리교육 지침서에 관한 비교 연구’(2003b), ‘한국과 미국의 대학원 기록관리학 교과과정에 관한 비교 연구’(2005) 등의 연구를 통해 북미와 우리나라를 비교분석하는 일련의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에 김순희(2009)의 ‘기록관리 전문가의 실무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가 이어졌고, 정연경(2010)은 ‘기록 전문직 양성 프로그램의 현황과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기록전문직 양성 사례를 분석하였다.

    한편, 장혜리, 최재황(2008), 시귀선(2011)은 기록관리 전문직을 위한 계속교육을 연구하였고, 강은비 외(2016)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전문성에 대한 실무자와 전공학생의 인식 차이에 관한 연구’를, 강주연 외(2019)가 ‘국내 기록관리학 교과목 운영현황 분석 및 개선 방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교육에 관한 연구를 이어갔다.

    최신 연구로는 해외사례 비교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핵심범주와 요소를 도출한 이윤정, 정연경(2020)의 ‘기록관리 교육지침서 개발을 위한 핵심 범주와 구성 요소에 관한 연구’와 인증제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기록전문직 교육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 김유승(2020)의 연구가 있다. 초기 해외사례연구로부터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과정의 질적 제고와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에 관한 높은 요구를 논한 최신 연구까지 국내 연구 흐름을 정리하면 〈그림 1〉과 같다.

    3. 기록관리 전문직 자격제도

    이 장에서는 해외사례를 통해 다양한 기록관리 전문직 자격 제도들을 살피고, 각각의 제도와 우리나라 제도와의 차이점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이에 시험을 통한 전문가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공인 레코드 매니저 기구(Institute of Certified Records Managers, 이하 ICRM)와 공인 아키비스트 아카데미(The Academy of Certified Archivists, 이하 ACA)와 양성 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의 아카이브-기록 협회(Archives and Records Association, 이하 ARA)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국외 자격제도의 경우, 레코드 매니저와 아키비스트 자격제도가 분리되어 있다. 레코드 매니저의 경우에는 ICRM의 자격제도가 있고, 아키비스트의 경우에는 자격시험 제도를 통한 인증과 교육과정 관리를 통한 인증이 있다. 자격시험 제도를 통한 인증 제도는 ACA의 인증시험이 이에 해당하며, 교육과정 관리를 통한 인증의 사례로는 ARA 프로그램과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 이하 ALA)에서 인증한 문헌정보학과 내의 기록관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미국 아키비스트 협회(Society of American Archivist. 이하 SAA)의 계속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가 인증제도도 살펴보고자 하는데, 디지털 아카이브 전문가(Digital Archives Specialist, 이하 DAS) 인증 프로그램이 있다.

       3.1 인증 시험을 통한 기록 전문직 양성제도

    미국의 기록 전문직 자격제도 중에는 ICRM과 공인 아키비스트 아카데미(ACA)의 인증시험 제도가 있다. 우선 ICRM은 전문 기록 및 정보 관리자를 위한 국제 인증 기구로, 기록관리 분야 관련 시험 및 유지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기록 및 정보관리자의 전문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CRM은 ‘기록과 정보관리(RIM)’ 전문가인증과 ‘원자력정보 기록관리협회(Nuclear Information and Records Management Association)’의 인증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CRM은 공인 레코드 매니저(Certified Records Manager, 이하 CRM)와 공인 레코드 분석가(Certified Records Analysts, 이하 CRA) 자격시험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CRM 시험 응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컬리지 3년 교육 및 전문수준의 기록관리 실무경력 2년”, “컬리지 2년 교육 및 전문수준의 기록관리 실무경력 3년”, “컬리지 1년 교육 및 전문수준의 기록관리 실무경력 4년”, “고등학교 졸업 또는 고등학교 학력인정자격시험(General Education Development, 이하 GED) 및 기록관리 실무경력 5년” 중 하나에 해당하는 교육 수준과 실무경험 등을 충족하여야 한다. CRM 자격시험은 ‘관리 원칙과 기록 및 정보 프로그램’, ‘기록 및 정보의 생산과 활용’, ‘기록시스템 및 저장, 검색’, ‘기록평가, 보유, 보호 및 처분’, ‘기술’, ‘실무사례’ 등 총 6개 영역의 시험으로 구성되며, 영역 1에서 영역 5까지는 각각 100개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며, 연중 실시 되는 객관식 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하여, 영역 6(연 4회 실시)의 실무 사례 기반 에세이 작성 시험에 응시 자격을 준다.

    다음으로는 공인 아키비스트 아카데미(ACA)의 인증시험 제도가 있다. 1989년 설립된 ACA는 독립 비영리단체로서 매년 미국 내 아키비스트 인증시험을 주관하고, 5년마다 공인 아키비스트의 자격을 재인증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CA는 위원회 중심 조직으로서, 위원회는 9명의 패널로 구성되며, 위원회 구성원 중에서 회장, 부회장, 총무가 선출된다. 위원회는 시험출제, 관리, 자격증 유지 및 관리, 임명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ACA 시험을 통과한 공인 아키비스트에 한해서 ACA 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ACA 자격증은 미국 및 캐나다에서 유효하다. ACA는 시험 지원이 가능한 자격을 ‘아카이브 현장 경험 1년 이상과 석사학위과정에서 기록관리(아카이브)와 관련 과목을 최소 9학점을 수강한 사람’과 ‘일반 전공의 석사학위 소유자로 아카이브 현장 경험이 2년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단, 기록관리(아카이브) 전공으로 최소한 9학점을 수강했지만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도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은 ACA의 아키비스트를 위한 역할 설명 성명서(Role Delineation Statement for Professional Archivists)에 따른 13개의 일반 지식분야와 7개의 아카이브 관리 주요 기능을 범주로 하는 100개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된다(ACA, 2020).

    ACA 자격시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험 자격이 주어지는 대학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내 필수 수강 과목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산호세주립대학, 클래이튼주립대학, 엠포리아주립대학, 메릴랜드대학, 웨인주립대학, 미주리대학, 베일러대학, 노스텍사스대학, 텍사스주립대학(오스틴), 미국카톨릭대학 등 미국 내 총 10개 대학 프로그램이 지정되어 있다(김유승, 2020, p. 169).

       3.2 인증된 교육프로그램 이수를 통한 기록전문직 양성제도

    영국/아일랜드에서 기록관리 전문직으로 종사하기 위해서는 아카이브-기록 협회(Archives and Records Association, 이하 ARA)에서 인증한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한다. ARA는 2010년 국립 아카이브 위원회(National Council on Archives), 지방정부 최고위 아키비스트 협회(Association of Chief Archivists in Local Government), 아키비스트 협회(Society of Archivists) 등 3개의 기관이 합쳐져서 현재의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ARA, 2010).

    ARA는 회원 중에서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의 평가기준과의 적합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위원을 추천받고 승인절차를 거쳐, 자격인증 패널(Qualification Accreditation Panel)을 구성하고, 현재 운영 중이거나 운영 계획 중인 교육과정이 기준에 적합한지 지속적으로 평가한다(ARA, 2018). 이러한 ARA 인증 절차를 거쳐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 내에 기록관리 대학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런던컬리지 대학(University of College London), 리버풀대학(Liverpool University), 애버리스트위스대학(Aberystwyth University), 글래스고우대학(University of Glasgow), 던디대학(University of Dundee), 더블린컬리지대학(University College Dublin), 메이누스 대학(Maynooth University) 등 7곳이다. 전공 선택 및 필수 과목 구분된 교과목들에는 디지털 기록과 관련된 교과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대학원별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라틴어, 중세 메뉴스크립트 관리, 지역사 기록관리 등 보존기록관리 관련 과목들도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ARA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의 설계와 운영은 개별 교육기관의 자율적 책임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별도의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교육과정은 아카이브 기관에서의 영구보존 기록관리와 각급 기관에서의 현용기록관리를 위한 교육 모두를 제공”할 것과 “기록관리의 이론과 원칙,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관리와 책무, 접근과 옹호, 이해당사자의 관계 등 기록관리의 전문영역에 관한 결과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ARA, 2018).

    그 외 ARA는 교육 프로그램 지원자 모두가 영국 기록관리 연구포럼(Forum for Archives and Records Management Education and Research, 이하 FARMER)에서 규정한 기록관리 실무경험을 갖출 것과, 교육 프로그램이 아카이브와 레코드 매니지먼트를 수행한 경험, 최신 지식, 이와 동등한 적정 자격을 갖춘 교원을 반드시 임용할 것을 요구한다(FARMER, 2013).

       3.3 미국 아키비스트 협회의 심화교육 프로그램

    미국 아키비스트 협회(Society of American Archivist, 이하 SAA)는 기록관리 대학원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다만, 기록관리 전문직을 위한 계속교육과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디지털 아키이브 전문가(Digital Archives Specialist, 이하 DAS) 인증 프로그램이다.

    DAS 프로그램은 아키비스트가 전자기록을 평가, 획득, 보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및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표 1〉의 7가지 핵심역량 보유를 목표로, ‘기초과정’, ‘전술 전략 과정’, ‘도구 및 서비스 과정’, ‘변환 과정’의 4가지의 학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SAA, 2018).

    [〈표 1〉] DAS 인증 프로그램의 핵심역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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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S 인증 프로그램의 핵심역량 목표

    ‘기초과정’에서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필수 기술 및 전자기록과 직접적으로 협력하거나 협력할 실무자-보관자의 요구를 학습하며, ‘전술 전략 과정’에서는 디지털 기록 개발과 전자기록 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술을 익힌다. ‘도구 및 서비스 과정’을 통해서는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에 사용해야 하는 특정 도구 및 서비스 관련 지식을 다루고, ‘변환과정’에서는 업무환경과 기관을 완전한 디지털 아카이브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훈련한다. DAS 인증서는 5년간 유효하며, 자격증을 갱신하고자 하는 DAS 자격증 소지자는 DAS 교과과정 목록에서 4개의 교과목을 재이수해야 한다.

       3.4 기록관리 전문직 자격제도의 비교 분석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ICRM과 ACA가 기록관리 전문직을 지원하는 지원자 개개인의 자질을 인증시험을 통해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ARA는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교육 프로그램의 지정과 운영을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ICRM과 ACA의 인증이 법적 강제성이 없는 전문가 단체에서 인증 기준 및 절차를 수립한 자율적 민간 인증인 반면, ARA는 기록공동체, 학계, 정부가 함께 참여한 거버넌스 성격의 조직으로 규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편, SAA는 자체적인 계속교육,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직을 인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록관리 대학원 제도는 영국의 ARA 인증제도의 매우 느슨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영국 ARA와 같은 기록공동체의 민관 거버넌스 조직이 부재한 점과 강력한 인증 평가로 기록관리 전문직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상황과 유사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한편, 교육원 제도는 ACA 인증 방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의 ACA 인증제도와 한국의 교육원 제도는 인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 조건에 차이가 있다. 즉, 미국의 ACA 인증 과정에는 지원자의 학부 및 석사에서 전공 제약이 없으며, 어느 전공이라도 ACA 지정 프로그램에서 아카이브 관련 필수 학점을 수강하면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는 점과 아카이브 현장 경험이 있어야 인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내 기록관리 전문직 임용에 있어, ACA 인증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도서관협회의 인증이 오히려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Hamburger, 2014)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와 해외 기록전문직 공인 자격제도의 또 다른 차이점은 우리나라 기록관리 전문직 자격제도는 현용기록관리자인 레코드 매니저와 보존기록관리자인 아키비스트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단일 자격제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다만, 레코드 매니저와 아키비스트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교육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정책이며, 차세대 기록관리의 방향도 현용기록관리와 보존기록관리의 통합을 지향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우리나라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제도는 기록관리학 석사 학위 또는 법령 지정 과목 응시의 합격 여부에 따르며, 실무 경력은 요구하지 않는 반면, 앞서 살펴본 해외 기록관리 전문직 자격제도에서는 특정 전공의 학위 소지 여부 외에 실무경력을 교육프로그램 참여자격의 하나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을 정리하면 〈그림 2〉와 같은데,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양성제도와 자격시험을 통한 양성제도 모두 국외와 국내 제도의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국외 사례의 단면만을 보고 국내 제도를 수정할 경우,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CA의 자격시험 제도에 따라 응시 자격에서 학부 전공 제약을 없애려면, 아카이브 현장 경험을 필수로 요구해야 한다. ARA의 인증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과정 수료만으로 자격을 부여하려면, 민관 거버넌스 체계 확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공통의 전문 역량 규정이 필요하고, 이 체계에서 정한 기록관리 실무경험도 요구해야 한다. 즉, 국외 사례의 적용 자체보다 국내 현황과 기록관리 특성을 고려한 방안이 필요하다.

    4. 기록관리학 대학원 교육과정 분석

       4.1 대학원 운영 및 교과목 현황

    4.1.1 기록관리학 교육과정 운영 현황

    2020년 9월 기준, 기록관리학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 중인 대학원은 총 25개 대학의 26개다. 이화여자대학의 경우, 정책과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에서 기록관리학 전공과정을 각각 운영 중이다. 25개 대학 중 8개 대학은 국립, 17개 대학은 사립이며, 26개 과정 중 12개 과정은 석사과정만을 14개 과정은 석사와 박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26개 과정 중 전문대학원인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기록관리학 전공을 제외한 24개 대학원은 일반대학원으로 운영 중이다.

    26개 대학원 중 11개 대학원은 학과 간 협동과정으로 운영 중이며, 협동 학과의 구성은 대학원별로 차이가 있다. 11개 협동과정을 주관하는 학과는 모두 사학과와 문헌정보학과다. 협동과정,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을 제외하면, 8곳이 문헌정보학을, 3곳이 사학을 각각 세부 전공으로 운영하고 있다.

    4.1.2 기록관리학 교과목 개설 현황

    본 연구는 교과목을 운영 또는 운영 예정인 ‘운영 교과목’과 실제 개설되는 ‘개설 교과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운영 교과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각 대학교의 ‘대학원 요람’ 또는 학과 공식 웹 사이트를 전수 조사하였으며, 교과목명의 다양성이 존재함을 고려하여, 요람 또는 웹 사이트가 제공하는 교과목 설명을 확인하였다. 한편, 개설 교과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국가기록원이 매년 2월과 8월에 실시하는 ‘기록관리학 대학원 교육과정 운영 현황 조사’ 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분석 중 실증이 필요하다고 인지된 데이터는 해당 학과에 직접 추가 문의하여 확인하였다.

    2020년 9월 기준, 국내 기록관리학 대학원에서 운영 또는 운영 예정인 전공 교과목 수는 총 781개다. 각 대학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중, 전공 외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을 제외한, 학위 취득과 관련한 전공과목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사학과 또는 문헌정보학과의 세부 전공으로 운영되지만 전공 교과목별 구분을 따로 제시하지 않은 2개 학과에 한하여, 교과목 설명을 바탕으로 사학 또는 문헌정보학과의 전공 교과목을 1차 제외 후, 교과 명칭에 ‘기록(또는 아카이브)’ 용어를 포함한 교과목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운영 또는 운영 예정인 전공 교과목 수는 대학원 학과별로 편차를 보였다. 대학별로 최소 11개, 최대 67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학원별 운영 교과목의 수는 소속 교원 수 또는 소속 교원의 전공 영역과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학과 소속 교원으로 집계되지 않는 비전임교원이 상당한 비중으로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협동과정으로 운영되는 대학원의 평균 교과목 수가 세부 전공으로 운영되는 대학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협동과정 운영 학과는 평균 33.9과목, 세부 전공 운영 학과는 평균 23.3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되는 교과목의 수는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과 관련된 문제이기는 하나, 교육의 수준 및 전문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

    이에, 본 연구의 교과목을 영역별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2조, SAA와 캐나다 아키비스트 협회((the Association of Canadian Archivists) 각각의 가이드라인, 정연경(2010)이 제시한 기록학 지식범주 등을 종합 분석한 강주연 외(2019)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국내 기록관리학 대학원에서 개설하여 운영 또는 운영 예정인 전공 교과목 781개를 교과 내용에 따라, 기초영역, 전문영역, 보조영역, 실습영역, 연구영역 등 5개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기록관리학 대학원 교과목에서 전문영역의 비율이 38.9%로 가장 많고, 보조영역(23.7%), 기초영역(21.6%), 연구영역(12.4%), 실습영역(3.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영역의 세부 영역 중 전문직 윤리 가치를 다루고 있는 교과목은 총 6과목으로 전체의 0.8%에 불과했다. 한 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4곳, 두 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단 1곳뿐이었다. 보조 영역의 관련 학문은 주로 문헌정보학, 사학, 전산학, 행정학 분야이며, 현장 경험과 관련한 실습 영역 교과목은 26개 학과 중 20개 학과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표 2〉] 영역별 운영 교과목 현황(2020.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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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별 운영 교과목 현황(2020.09 기준)

    한편, 본 연구가 조사한 2019년과 2020년 총 4학기 동안 국내 기록관리학 대학원에서 실제 개설된 강좌는 총 575개였다. 한 학기당 20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한 대학원이 두 곳이었고, 그 외 학과는 한 학기당 4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4학기 동안 실제 개설된 평균 강좌 수는 17.1개였다. 협동과정 운영 학과는 평균 20.5과목을, 세부 전공 운영 학과는 평균 10.9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 유형의 차이에 따른 평균 소속 교원의 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개설된 과목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운영 또는 운영 예정인 전공 교과목을 분석한 것과 동일한 기준으로 실제 개설 강좌 575개를 분석한 결과, 전문영역의 비율이 전체의 41.2%로 가장 많고, 기초영역(25.7%), 연구영역(20.0%), 보조영역(10.8%), 실습영역(2.3%) 순이었다. 이는 각 대학원에서 운영하는 전체 교과목 영역 비율이 전문, 보조, 기초, 연구, 실습 순인 것과 다른 양상이다. 전문영역의 세부 영역으로 전자적 관리(14.8%) 관련 과목이 가장 많았으며, 정보공개, 열람서비스, 접근제한, 홍보(6.3%), 정리, 기술, 조직(6.1%), 기록관리 역사(4.3%) 순이었다. 가장 적게 개설된 영역은 전문직 윤리가치 영역으로, 조사기간 총 4학기 동안 단 한 곳의 대학원이 2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4.2 교원 현황 및 연구성과

    4.2.1 대학원별 교원 현황

    2020년 9월 기준, 우리나라 기록관리학 대학원 소속 교원 수는 총 202명이다. 대학원별 소속 교원은 평균 7.8명으로, 최소 2명, 최대 15명으로 조사되었다. 학과 간 협동과정으로 운영되는 11개 대학원 소속 교원은 평균 8명, 단일 학과의 세부 전공으로 운영되는 11개 대학원 소속 교원은 평균 7.7명이다. 그 외 전문대학원 소속 교원은 10명, 특수대학원 소속 교원은 6명, 단일 학과로 운영되는 두 곳은 각각 2명, 11명이다.

    모든 소속 교원의 전공 영역이 동일한 대학원은 8곳이었다. 소속 교원의 수와 전공 영역의 다양성은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협동과정으로 운영되는 경우, 소속 교원의 전공 영역이 더 다양하며, 세부 전공으로 운영되는 경우 문헌정보학 전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기록관리학 전공 교원이 소속된 대학원은 5곳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또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 4학기 동안 국내 기록관리학 대학원에서 강좌를 진행한 교원은 총 195명으로, 이 중 전임교원은 117명이며, 비전임교원은 78명이다. 담당 교원 수는 학과마다 편차가 컸다. 가장 많은 교원 수를 가진 대학원은 41명인 반면, 한 대학원은 3명의 교원이 여덟 강좌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 강좌 수 대비 담당 교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원은 1인당 1.33강좌였고, 가장 적은 대학원은 1인당 5.5강좌를 담당하였다. 강좌 담당 전임교원과 비전임교원의 비율은 학과마다 다르게 분포했다. 7개 대학원의 경우 모두 전임교원이 강좌를 담당한 반면, 비전임교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원은 담당 교원 9인 중 8인이 비전임교원이었다. 조사 기간 동안 비전임교원 78명 중 13명이 2개 이상의 대학원에 출강하였으며, 5개 대학원에 출강한 비전임교원도 한 명 있었다. 앞서 논의한 운영 교과목의 수와 마찬가지로, 전임과 비전임교원의 비율이 교육의 수준 및 전문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록관리학 대학원 교원의 전공 분야 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대학원 협동과정으로 개설된 경우와 세부전공으로 개설된 경우 문헌정보학이나 사학, 행정학 전공의 교원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원 소속 교원의 전공 분야만으로는 기록관리 대학원의 교수 인프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기가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속 교원의 연구실적을 추가로 분석하여, 기록관리 대학원 교수자가 기록관리학에 대해 갖는 관심도와 전문성을 간접적으로 추정하고자 했다.

    4.2.2 KCI 등재지 기준 연구성과 분석

    2016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최근 5년간 KCI 등재지 기준으로 기록관리학 대학원 담당 교원의 연구실적을 조사한 결과, 교원 총 195명 중 연구실적이 없는 교원은 45명으로, 전임교원 9명, 비전임교원 36명이었다. 나머지 150명의 최근 5년간 연구실적은 주저자와 공동저자를 모두 포함하여 총 959편이었다. 이 중 125명은 2편 이상의

    [〈표 3〉] 기록관리학 대학원 운영 현황(2020.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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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관리학 대학원 운영 현황(2020.09 기준)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1인 최대 실적은 75편이었다. 또한 전임교원의 연구실적은 829편(86%), 비전임교원의 연구실적은 130편(14%)이었다. 전임교원의 92.3%가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는 반면, 비전임교원의 53.85%만이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실적의 1인 평균은 6.39편이며, 이 중 전임교원 1인 평균은 7.68편, 비전임교원 1인 평균은 3.10편이었다.

    전임교원의 연구논문은 총 163종의 학회지에 게재되었다. 이 중 10편 이상의 연구논문이 게재된 학회지는 8종으로 한국기록관리학회지(108편),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99편), 정보관리학회지(80편), 기록학연구(79편), 한국비블리아학회지(67편), 한국문헌정보학회지(64편), 서지학연구(24편), 예술인문사회 융합멀티미디어 논문지(11편) 순이다. 조사 기간 중, 연구실적이 가장 많이 게재된 학회지는 한국기록관리학회지이며 전체의 13%에 해당되었다. 문헌정보학 분야의 학회지가 5종, 기록관리학 분야 학회지 2종, 이외 복합학 분야 학회지 1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155종의 학회지에는 1편~8편의 연구논문이 게재되었다. 게재 편수와 학술지 종수를 살펴보면, 1편 88종, 2편 32종, 3편 17종, 4편 7종, 5편 4종, 6편 4종, 7편 2종, 8편 1종으로 확인되었다. 155종의 학회지 주제 분야는 역사학, 기타 인문학, 행정학, 전산학, 예술학, 복합학, 사회과학 일반, 교육학, 어학, 기타 순이었다.

    한편, 비전임교원의 연구 논문은 총 53종의 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이 중 상위 5개 학회지는 기록학연구(38편), 한국기록관리학회지(12편), Journal of Integrated Design Research(4편), 서지학연구(4편), 한국체육학회지(4편)였다. 조사 기간 중 연구실적이 가장 많이 게재된 학회지는 기록학연구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한국기록관리학회지를 포함한 상위 2개 분야의 비율은 전체의 38%에 해당되었다. 그 외 48종의 학회지에는 1편~3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1편 33종, 2편 10종, 3편 5종이다. 48종의 학회지 주제 분야는 역사학, 기타 인문학, 법학, 체육학, 사회과학 일반, 지역학, 문헌정보학, 보건학, 예술학, 복합학, 종교학, 행정학, 환경공학 순이다.

    4.2.3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성과 분석

    2016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최근 5년간 기록관리학 대학원에서 강좌를 진행한 교원 총 195명의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KCI 등재지를 1차 분석하고, 그 외 기타 정기간행물 중 기록관리학 주제 연구성과를 2차 분석하였다. 이 분석 결과, 교원 총 195명의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실적은 총 319편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앞서 살펴본 전체 교원의 연구실적 959편의 25%에 달한다. 이 중 20%는 전임교원, 5%는 비전임교원의 실적이었다.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실적의 1인 평균은 4.14편이며, 전임교원은 평균 5.51편, 비전임교원은 평균 2편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교원 총 195명 중 60%에 달하는 118명은 기록관리 분야에서의 연구실적이 없었다. 2편 이상의 연구실적을 보인 교원은 46명으로, 이는 전체 교원의 24%에 해당된다. 연구실적을 보인 교원 77명 중 전임교원이 47명, 비전임교원이 30명이었다. 이 중 전임교원 12명과 비전임교원 24명은 기록관리학 분야의 연구실적만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성과를 대학원별로 살펴보면 학교별 격차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6개 학과 중 4개 학과는 최근 5년간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실적이 0건이 반면, 상위 4개 학과가 전체 연구실적의 50.8%를 차지하는 불균형을 보였다. 이러한 불균형은 전임교원 연구실적에서 더 커진다. 26개 학과 중 7개 학과에서 전임교원의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실적이 0건으로 나타난 반면, 상위 3개 학과의 연구실적이 전체의 52.2%를 차지하였다.

    연구실적을 제1저자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6개 학과는 제1저자 연구실적이 없으며, 10건 이상의 제1저자 연구실적을 보인 학과는 8곳이었다. 이 또한, 전임교원 연구실적에서 더 큰 격차를 보인다. 26개 학과 중 11개 학과에서 전임교원이 수행한 기록관리학 분야 제1저자 연구실적이 0건이었다.

    참고로 대학원별 개설 강좌 담당 비전임교원의 주저자 연구실적은 총 82편으로, 동일 기간 전임교원의 주저자 연구실적(66편)보다 많게 나타났다. 즉, 비전임교원의 주저자 연구실적(82편)은 동일 기간 비전임교원 전체 연구실적(93편)의 88.17%에 해당된다.

    이상의 통계에서 나타나듯이, 현재 기록관리학 대학원에 참여하고 있는 교원들의 기록관리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도가 낮고, 학교별 격차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수치로만 보면, 전임교원은 다양한 전공에 소속되어 있었고, 기록관리학 분야의 연구실적보다 그 외 분야의 실적이 더 많았다. 그리고 전임·비전임교원 모두 최근 5년간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실적이 없는 경우가 과반수였다. 또한 최근 5년간 소속 교원의 기록관리학 분야 연구실적이 0건인 대학이 4곳, 전임교원의 제1저자 연구실적이 없는 대학이 11곳이었다. 교원의 연구역량은 교과과정과 더불어 중요한 교육인프라를 구성한다. 연구실적이 교육의 품질과 반드시 등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실적이 대학원 교원의 전문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의 하나라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이다.

    5.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 과정 관련 전문가 인터뷰

    본 연구는 2020년 11월 16일부터 일주일 간 기록관리학 양성교육 과정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과 교육원의 현황과 기록관리 환경 변화에 따른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인터뷰는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과정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수연구자와 현장 실무자를 포함 6인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배포하여 회수하고, 추가적 질문과 응답을 교환하는 서면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인터뷰 질문지는 참여자 일반정보와 함께, ‘교육과정 운영’, ‘교과목 내용’, 교원 전문성을 포함한 ‘교육 환경’에 대한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정리하면 〈표 4〉와 같다.

    [〈표 4〉] 전문가 인터뷰 질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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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인터뷰 질문 구성

    각 영역별 세부 질문 항목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첫째, 운영에 관한 의견을 묻기 위해, 교육과정의 운영 현황에 대한 문제와 원인에 대한 인식, 교육과정 구성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질문하였다. 둘째, 지식 영역별 교과목의 구성 및 운영과 디지털 환경에서의 교과 내용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셋째, 교육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교수 학습 환경, 교원의 전문성, 교원 확보 방안, 넷째, 교육과정 인증제 등을 포함한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종합적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현행 교육과정의 운영 현황과 개선 필요에 대한 의견 제시를 돕기 위하여, 본 연구가 분석한 대학원 및 교육원 교과 운영 현황을 함께 배포하여, 인터뷰 참여자들이 참조하도록 하였다.

       5.1 운영

    현행 교육과정의 전반적 운영상황에 대해 인터뷰 참여자들 대부분은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였다. 인터뷰 참여자 A는 “[교과목이] 실제 운영 내용이라면 기록관리 개념 지식 습득에 도움이 될 것이나, [...] 대학별 교과목이 실제 개설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우려된다”며 문서상의 교과목과 실제 개설되는 교과목 간의 간극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필수, 선택 교과 등의 체계적 운영이 드러나지” 않으며(인터뷰 참여자 B), “교과 영역별 교과목 구성만으로는 체계적, 단계적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가 없다”(인터뷰 참여자 C)라며 교과목 설계의 체계성을 지적하였다.

    교과목 구성과 편성에 있어서는 다양한 교과목이 존재하는 현상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함께, “영역별 과목의 다양성이 크며, 학교별 학습 지식 차 발생 가능”(인터뷰 참여자 A)을 이야기하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였다. 이에, “기록학 교육이 지향하는 보편 가치와 철학적 접근을 근거로 [...] 영역 범주 설정부터 제고할 필요”(인터뷰 참여자 D)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한, “전문대학원, 세부전공, 협동과정 등 대학원 운영 형태에 따라 교육과정과 환경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우려하며, 교과목 대부분이 “이론과 역사 중심” 그리고 “현용기록보다 아카이브 관리”(인터뷰 참여자 F)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무 업무 지원에 대해서는 인터뷰 참여자 모두 한목소리로 현 교과과정의 실습 및 실무 교육 부족을 이야기하였다. “이론 중심의 현 교육과정이 실무 업무에 주는 도움을 확인하기 어렵다”(인터뷰 참여자 F)며, 그나마 진행되는 실습수업도 “간접 실습 위주로 운영되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더불어, 현행 교육과정이 공공기록관리 방법론 중심으로 민간 기록관리영역의 요구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인터뷰 참여자 D).

    이상의 응답을 정리하면 현행 교육과정 운영상의 문제점은 다음 6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필수 및 선택 교과 운영 등의 체계성 미흡, 둘째, 개념적 지식 습득에 편중된 운영, 셋째, 대학원 및 대학원 운영형태에 따른 교과 운영의 격차, 넷째, 실습수업의 부족, 다섯째, 민간기록관리 영역의 부족, 여섯째, 현용기록보다 아카이브 관리 지식에 집중된 경향성이다.

       5.2 교과목 내용

    인터뷰 응답자들은 현행 교육과정들이 제공하고 있는 교과목에서 영역별 지식 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동일 영역, 유사 과목명의 교과목에서 다루는 지식 영역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교과내용의 완전한 표준화는 불가능하겠지만, 영역별 포괄 지식에 대한 공동체의 합의가 필요하다. [...] 교육과정을 통해 전달할 지식 영역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되고, 주기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인터뷰 참여자 A)

     

    “교육과정 운영 형태와 상관없이 필수 지식 제공이 필요하다. [...] 기록관리 공통 필수 과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인터뷰 참여자 F)

     

    가이드라인에 대한 요구와 함께 인터뷰 응답자들은 한 목소리로 교과목에 실습교과목을 포함하거나 정규화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를 위해 “실무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한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함양할 방안”이 필요하며(인터뷰 참여자 A), “현장 수업이 불가능하다면 국가기록원이 실습용 교재 제작 및 배포”를 주도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인터뷰 참여자 B). 같은 맥락에서 인터뷰 참여자 F는 기록관리학이 실무 기반 학문임을 강조하며, 교과목에서 현장 실습 교과목이 의무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정리하면, 인터뷰 응답자들은 현행 기록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과목의 개선을 위해, 첫째, 지식 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수립, 둘째, 필수 및 선택 교과목의 지정 이수 요건의 개발, 셋째, 실습 교과목 이수 또는 현장 학습의 의무화, 다섯째, 실습 및 현장 수업을 위한 교재 및 시스템의 개발을 요구하였다.

    디지털 환경에 적절한 교과와 교과 내용은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에, 인터뷰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전자기록관리와 디지털 보존 범주의 교과 내용을 제시하였다. 변화된 기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과 내용이 시급히 제공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전자기록관리론 시스템 관리론 등 기록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과가 필요하다. [...] 데이터 기록에 대한 이해, 메타데이터 관리, 온톨로지, 링크드 데이터 구축, 디지털 큐레이션 등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교과 내용이 필요하다.” (인터뷰 참여자 A)

     

    “기술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 전반의 기록문화 변화를 고찰해야 한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관련 기술의 습득이 필요하다.” (인터뷰 참여자 D)

     

    다만, 기술과 실무적 측면만이 아닌 기본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교과 내용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디지털 기록관리의 보편성과 특수성” 모두를 이해하는 것에 필요한 교과목(인터뷰 참여자 D), “디지털 기록정보 관리의 원리와 기술” 양면을 익히는 것에 요구되는 교과 내용(인터뷰 참여자 B)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전공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배려로서, 다양한 단계별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인문사회 전공 학생의 높은 비중을 [고려하여]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킬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인터뷰 참여자 C)

     

    디지털 환경에 적절한 교과 운영에 대해, 인터뷰 참여자들 모두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과를 필수적으로 배치할 것과 이를 선택, 심화 교과와 연계하여 운영하여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응답자들은 필수교과, 기본과정, 선택교과, 심화과정 등 조금씩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을 뿐, 직접적으로 기록관리 실무와 연계되는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운영하고, 그 외 선택 심화 교과를 운영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인터뷰 참여자 D는 디지털 기록관리 관련 필수교과 외에 일정 수 이상의 선택교과를 이수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었다. 모든 응답에서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전향적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5.3 교육 환경

    디지털 환경에서의 원활한 교수 학습 활동을 위해, 실습용 소프트웨어 및 관련 교재 지원(인터뷰 참여자 A, B), 교과과정 이수 학점제 등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인터뷰 참여자 C), “교육 콘텐츠의 양적, 질적 확대”(인터뷰 참여자 E)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였으나, 응답자들의 교수 학습 활동 개선의 핵심은 우수한 교원의 확보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디지털 환경에 맞는 교과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의 역량을 갖춘 교수진 확보”(인터뷰 참여자 A)와 “제대로 된 지식을 전달할 교수진 확보가 가장 중요”하며(인터뷰 참여자 C), “해당 교과 관련 전문성을 갖춘 교원의 확보”가 절실하다(인터뷰 참여자 F)고 했다. 더 나아가, “정보학, 역사학, 컴퓨터공학, 커뮤니케이션학 등 다양한 학문 주제 배경의 교수진”이 구성되어야 하며(인터뷰 참여자 D), “교원의 다층화, 다변화, 개방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인터뷰 참여자 E). 교원의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학문 후속 세대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디지털 기록관리 관련 연구과제 수행자 또는 관련 분야 박사학위 과정생의 양성이 필요하다.” (인터뷰 참여자 A)

     

    “적극적인 학문 후속세대 양성과 강사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요구된다. 교육의 전문성 담보에 있어 교원 확보가 중요하나, 학문 후속세대 양성, 강사의 연구역량 강화 등의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인터뷰 참여자 D)

     

    학문 후속세대 양성 의견 다음으로는 디지털 분야 연구자의 영입과 확보가 이야기되었다. 다만, 이 의견들에는 기록학의 전문영역이 핵심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단서가 함께 제시되었다.

     

    “디지털 기록관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공학이나 정보학 기반 기록학 전공자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 전문영역의 교과목을 유지하되 디지털 환경에 맞는 교과 내용을 추가 반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인터뷰 참여자 B)

     

    “디지털 기록관리 교과를 위해서 공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 중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교원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터뷰 참여자 C)

     

    그 외, “교과목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터뷰 참여자 B), “심화과정 디지털 기록관리 관련 교과목에 한시적으로 현장 인력 초빙” (인터뷰 참여자 C), “현장 실습 제공 기관과의 협력 채널 구축” 등의 방안이 이야기되었다.

    이상의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환경에 적절한 기록관리 교과 운영을 위해, 전자기록관리 영역의 전문지식을 갖춘 교원이 필요하며, 이러한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록관리 분야의 학문후속세대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단기적인 교원 확보 방안으로 기존 교원의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심화 교육과정을 위한 현장 전문가의 초빙 등이 필요하다.

       5.4 개선 방안

    마지막으로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개선을 위해 어떠한 방향성으로 가지고, 어떠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하였고, 이에 대해 양성 과정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의 인터뷰 참여자들을 통해 제기되었다.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기록공동체 내 학계-실무 영역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논의할 장이 구성될 필요가 있다.” (인터뷰 참여자 A)

     

    “기록공동체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기록공동체의 자율규제력을 확보하는 중장기적 실행과제를 수립해야 한다.” (인터뷰 참여자 B)

     

    “학회, 협회 주관 또는 대학원 차원의 공동협력체계 구축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적극 동의한다.” (인터뷰 참여자 E)

     

    다만, 거버넌스 체계의 구성에 동의하면서도, 그 수립과정에 구체적인 논의와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록공동체의 거버넌스를 통한 논의와 결정이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기록공동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면 기록공동체를 구성하는 이해당사자의 범위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인터뷰 참여자 D)

     

    이와 같은 거버넌스 체계가 수행할 임무로는 교육과정 가이드라인과 기록관리 교육과정 인증제도의 도입 등을 들었다. 먼저,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도입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 대부분의 인터뷰 참여자들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필요”(인터뷰 참여자 A, B)를 언급하였으며, “표준적, 공통적 교육과정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인터뷰 참여자 F)에 공감을 표하였다. 하지만, 인증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 인터뷰 참여자는 “현재의 불균형한 교과목 편성 상황을 고려하면, 교육과정 인증제의 필요성이 크다”고 답한 반면, 또 다른 인터뷰 참여자는 “교육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실제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증 주체를 비롯한 다양한 세부 사항 등에 대한 신중한 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인증제의 경우 인증 주체, 평가방법, 범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인터뷰 참여자 A)

     

    “인증제를 대학원과 교육원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 대학원의 경우, 필수교과와 선택교과의 구분 및 필수 교과목 이수학점제 도입, 실습교과를 위한 교재개발, 실습교과의 필수교과지정 등 중장기적 제도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인터뷰 참여자 B)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해법으로, “가칭 기록관리대학원 교육과정 개발 협의회를 발족시켜 교육과정 인증제 운영 등”을 맡기자는 대안(인터뷰 참여자 E)과 “기록관리 관련 학회와 협회가 설립하는 독립적 단체를 기반으로 민간, 학계 주도 하의 교육 인증제”를 논의하자는 대안도 제시되었다(인터뷰 참여자 F).

    또 다른 개선 방안으로는 심화교육 및 계속교육 체계의 구축, 전문직 자격제도 다층화 및 다변화, 교육원 운영 다각화, 기록관리 교원 공동관리체계 운영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터뷰 참여자 E는 “단일 자격제도를 탈피해, 다양화, 고급화한 다수의 자격제도”를 제안하면서, “교육원을 전자기록 전문가 양성, 데이터관리 전문가 양성 등 특화된 전문가 양성 기관으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이야기하였다. 유사한 맥락에서 인터뷰 참여자 F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의 확대와 민간영역의 확장 등을 고려하여, 현용 및 준현용 기록관리 전문가와 아키비스트 교육과정을 구분하여 해당 분야별 구분된 전문성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교육원을 특성화 교육기관화, 전문요원 계속교육기관화, 심화교육기관화 하는 대안적 활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6.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 방안

    기록관리전문직 양성제도의 혁신은 기록공동체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과 연계되어 있다. 양성제도만큼이나 시급한 문제들도 산적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그 다양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양성제도의 혁신으로부터 풀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6.1 양성제도 혁신을 위한 선행 과제

    차세대 기록관리 전문직 역량 제고를 위한 양성제도의 혁신은 ‘거버넌스 체계의 구성’과 ‘자율 규제력의 확보’를 선행과제로 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선행과제는 양성제도의 혁신이라는 최종적 과제와 유기적 관계를 가지며 실행되어야 한다.

    첫 번째 선행과제는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개선을 위한 기록공동체 거버넌스 체계 구성이다.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의 상당 부분을 사립대학들이 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립대학의 기록관리학 대학원 운영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국가기관 주도의 교육 및 양성제도 혁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가기록원이 주도했던 기록관리학 대학원 인증제 도입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고, 현존하는 기록전문가 양성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간의 폭넓은 참여와 소통이 절실하다.

    이에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을 위한 실천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전문직 단체, 교육학술기관 등 기록공동체 및 이해관계자 간의 거버넌스가 요구된다. 앞서 살펴보았던 영국, 미국 등 해외의 거버넌스 사례로부터 시사점을 도출하고,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 상황에 맞는 거버넌스 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 거버넌스 체계의 참여주체는 국가기관, 공공기관, 전문가 단체, 학술연구단체, 교육기관 등이 망라되어야 한다.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인 국가기록원, 국회기록보존소 등의 헌법기관기록물관리기관, 서울기록원 등의 지방기록물관리기관, 관련 협회, 학회, 기록관리학 대학원 등이 이에 포함된다.

    거버넌스 체계는 개별 구성 주체가 동등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민주적 합의제 조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참여주체가 공동으로 재정, 운영을 책임지는 상임기구를 갖추어야 한다. 단, 별도의 상임기구 수립이 단기간에 어려울 경우, 기존 상임조직을 가지고 있는 협회 등에 업무를 위임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단, 거버넌스 체계는 기록공동체 및 이해관계자들의 자율규제적 조직으로서, 기록전문직 양성교육 혁신을 위한 과제에만 집중하여, 법적 기구인 국가기록관리위원회와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달리하여야 한다. 이에, 거버넌스 체계는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 가이드라인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양성기관의 인증제도의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 ‘기록전문직 계속-심화교육 체계의 수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 ‘거버넌스 체계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한다.

    두 번째 선행과제는 거버넌스 체계를 통한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의 자율규제력 확보다. 전문직의 개념에는 해당 전문직에 주어지는 특별한 권위와 권한뿐만 아니라 특별한 사회적 책무가 동반된다. 따라서, 전문직에는 엄격한 전문직 윤리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였을 경우, 전문직의 권위를 보장받을 수 없다. 이에 전문직 윤리 준수를 요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적 역량을 강제할 수 있는 전문직 공동체의 자율규제력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규제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도출된 정책적 방향과 내용이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의 수립과 시행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율적 규제력 확보가 전제될 때,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의 내용과 수준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의 환류적 통제력이 확보될 수 있다. 거버넌스 체계는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을 위한 자율규제적 가이드라인을 도출하여야 한다. 국가기록원 등을 비롯한 정부 영역은 거버넌스 체계가 도출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한 민간영역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자율규제를 지원하여야 한다.

    이상의 거버넌스 체계의 수립과 자율규제력 확보가 전제될 때, 최소한 그 단초가 마련되었을 때, 기록공동체는 최종적 과제인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의 혁신에 실천적으로 나설 수 있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양성제도 혁신을 위한 3대 과제는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 가이드라인의 제정’, ‘기록관리 전문직 계속-심화 교육체계의 수립’, ‘기록관리 교육원 제도의 발전적 전환’이다.

       6.2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 가이드라인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우리나라 현황에 맞는 우리만의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 가이드라인이 도출되어야 한다. 기록전문직 대학원 가이드라인은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의 목표’, ‘기록관리 전문직의 핵심 지식’, ‘기록관리 전문직의 상호보완적 지식’,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을 위한 운영지원 체제’, ‘필수 교원의 자격 및 배치 기준’, ‘커리큘럼 구성 및 운영 사항’, ‘현장 실습 지원’ 등의 사항을 반드시 포함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가이드라인은 기록관리 전문직 대학원 교육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기록관리 전문직의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핵심적 지식과 상호보완적 지식의 영역을 밝혀,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기록관리 전문직의 역량을 제고하는 목적을 두어야 한다. 또한,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본 사항으로 ‘필수 교원의 자격 및 배치 기준’을 규정하고, 교육기관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자율규제력을 발휘하여야 한다.

    기록학은 유사 학분 분야에 비해, 국내 학문체계 구축의 연혁이 상대적으로 짧고, 교육연구자 집단의 규모가 작다. 1세대 교육연구자들의 은퇴시기가 도래하였으나, 후진 교육연구자 집단이 안정적인 교육, 연구활동을 지속할 여건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기록관리 대학원 참여 교원들의 연구 동향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필수 교원의 자격 규정과 임용 및 배치 의무의 부여는 우수 교수연구자에 대한 지원과 육성 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필수적 조치다.

    한편, 가이드라인은 각 교육기관에 커리큘럼 구성 및 운영의 세부사항을 강제하지 않으며, 각 교육기관의 학문적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하여야 한다. 다만, 가이드라인은 교육기관을 통해 배출되는 전문 인력의 지식 및 역량 수준을 규정하여 전문성을 제고하여야 한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교육기관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 주도의 우수 교육기관 인증제 실시를 고려해볼 수 있다. 거버넌스 체계가 개별 교육기관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2년 주기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실사평가하여 우수 교육기관으로 인증하는 방식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6.3 기록관리 전문직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 프로그램

    대학원 기반 교육이 제공하는 지식영역과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영역 및 실무역량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대학원 기반의 이론중심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현장교육, 계속교육, 심화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존 양성교육 제도의 상호보완적 측면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양성 교육양성 과정이 수립, 운영되어야 한다.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의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나, 공급과 접근성은 수요에 크게 모자란 상황이다. 계속교육과 심화교육은 대학원 기반 양성교육의 보조수단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필수 교육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실질적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구체적으로는 연 단위 자격증 과정부터 주 단위 프로그램, 1일 세미나까지 다양한 기간, 수준, 유형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에 원활한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광역단위 권역별로 교육기관의 수립 및 지정이 요구된다. 기존 국가기록원의 계속교육과 상호보완적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6.4 교육원 제도의 발전적 전환

    교육원 제도의 발전적 전환을 모색하여야 한다. 교육원 제도가 도입되었던 2010년과 기록전문직의 수요 환경이 완연히 달라졌다. 10여 년 전 제기되었던 기록관리 전문직 진입 경로의 다양화 또는 양적 확대라는 과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는 기록관리 전문직의 역량강화와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은 기록관리 전문직 교육의 혁신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유사 전문직인 사서의 경우, 자격증 취득 경로의 다양화가 전문직성에 대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차세대의 역량을 요구받고 있는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과정은 더욱 전문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기록관리 전문직의 사회적 인식과 역량 제고를 위하여, 기록관리 전문직의 기본 학력을 석사 이상으로 환원시키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교육원을 통한 자격증 시험의 합격률은 또 다른 위기 신호로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교육원 제도의 중장기적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시점이 도래하였다. 하나의 대안으로 교육원의 전문-심화교육기관/계속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을 모색해볼 수 있다. 전임교원을 확보하고 있는 교육원의 장점을 살려, 전문-심화교육기관/계속교육기관으로 전환하고, 권역별 전문-심화교육/계속교육체계의 일부로 편입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교육원의 연착륙적 해소 및 전환은 중장기적 과제로서 거버넌스 체계를 통한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

       6.5 국가기록원의 역할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와 제42조는 국가기록원의 장은 기록관리 전문직의 수요 파악 및 양성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기록관리 전문직의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록관리 전문직의 역량 제고는 국가기록원의 법률적 의무인 것이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차세대 기록전문직 교육을 위한 혁신을 거버넌스 체계의 수립으로부터 모색하는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 첫 번째 실천은 기록공동체 이해관계자 그룹에 대한 국가기록원의 선제적 정책 제안이어야 한다. 정책 제안을 통해, 국가기록원은 이해관계자 그룹 간의 간담회 개최 등, 거버넌스 체계 수립의 토대가 되는 논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특히, 기록관리 대학원 주임교수협의회 등 교육학술기관 기반의 논의 주체를 재건하는데 국가기록원의 선제적 제안이 요구된다. 국가기록원은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제 그룹 간의 논의와 소통을 조정하며 지원하는 역할의 이니셔티브로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 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국가기록원의 역할이 요구된다. 국가기록원은 권역별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 체계를 수립하며, 교육기관 간의 역할 조율 및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여야 한다. 국가기록원은 정책적 통제를 통해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 기관의 난립을 방지하고 높은 교육의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특히, 기록관리 전문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기관 소속 인력의 계속교육 및 심화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 이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기록전문직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것은 국가기록원의 몫이다.

    교육원 제도의 발전적 전환에서도 거버넌스 체계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실천하는 국가기록원의 중심적 역할이 요구된다. 또한 교육원 제도의 발전적 전환의 법적 근거가 되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개정에 이니셔티브를 발휘하여야 한다.

    7. 맺는 글

    기록관리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어렵게 쌓아 올린 기록관리 전문직의 위상이 새로운 기록관리 환경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오늘의 자리에 안주하는 순간이 퇴화하는 순간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록공동체를 둘러싼 변화의 파고는 크고 빠르다. 차세대 기록관리 전문직이 스스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기록관리 환경의 변화에 조응하는 차세대 기록관리 전문직의 역량을 지원하는 양성제도의 혁신은 기록관리 전문직 공동체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다.

    이에 본 연구는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의 혁신방안을 제안하였다.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양성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계속 교육체계를 수립하며, 교육체계의 틀을 혁신하는 것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의 앞선 경험들을 분석하고, 양성 교육의 민낯을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그 길로의 출발이 더 이상 미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을 더 깊고 넓은 논의와 도전적 실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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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2013 Guidance to those wishing apply for postgraduate training in archives and records management google
  • 27. 2018 DAS Curriculum Structure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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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림 1〉 ]  기록관리 전문직의 양성 교육에 관한 국내 연구 흐름
    기록관리 전문직의 양성 교육에 관한 국내 연구 흐름
  • [ 〈표 1〉 ]  DAS 인증 프로그램의 핵심역량 목표
    DAS 인증 프로그램의 핵심역량 목표
  • [ 〈그림 2〉 ]  국내·외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비교 분석
    국내·외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비교 분석
  • [ 〈표 2〉 ]  영역별 운영 교과목 현황(2020.09 기준)
    영역별 운영 교과목 현황(2020.09 기준)
  • [ 〈표 3〉 ]  기록관리학 대학원 운영 현황(2020.09 기준)
    기록관리학 대학원 운영 현황(2020.09 기준)
  • [ 〈표 4〉 ]  전문가 인터뷰 질문 구성
    전문가 인터뷰 질문 구성
  • [ 〈그림 3〉 ]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 방안
    기록관리 전문직 양성제도 혁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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